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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녹여 재활용한 황금, 기적으로 살아남은 아우렐리우스 황금 흉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묘사한 황금 흉상으로 1939년 4월 19일 스위스 서부 아방슈 Avenches 에서 발견된 로마제국 시대 유물이다. 높이 33.5㎝에 무게가 1.6㎏인 이 유물은 주시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보통 저 시대 저런 인물상은 보통 대리석으로 제작한다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음을 입증하는 한편, 저와 같은 황금 유물이 많았을진대 왜 남은 유물은 적은가를 궁구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한다. 왜 드문가? 간단하다. 녹여서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저런 로마제국시대 황금 홍상은 단 6점으로 알려진다. 고고학? 믿지 마라! 실상 허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고고학이다. 이 재활용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고고학 근간 자체를 흔드는 문제다. 아벤티쿰 Aventicum 시고니에 신전 Cigognier.. 2024. 4. 25.
[용인 석성산성]성벽을 눈앞에 두고도 성벽인줄 몰랐다. 사진 파일을 보니, 2012년 11월 20일이었다. 당시 석성산 정상에 있다는 “석성산 봉수”를 찾아 처음으로 석성산에 올랐던 것 같다. 정상석이 있는 곳을 보니 유물이 돌아다니고, 잘 다듬은 석재로 쌓은 석축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드랬다. 사진을 보면 이미 성돌을 빼서 벤치 지지대로 쓰거나, 나무 뿌리 주변에 둘러 놓는 등 훼손이 많이 됐었다. 그렇지만 암반을 따라 성벽 라인이 살아 있었다. 초짜 학예사였던 당시에는 이 석재들과 석렬이 성벽인줄 몰랐다. 나의 목적은 오로지 봉수였으니, 성벽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에 이곳은 데크로 덮어 버려서 깔끔한 정상이 되었지만, 더이상 이 아래 성벽을 볼 수가 없다. (나중에 데크 교체 공사가 이뤄진다면, 그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성벽이라는.. 2024. 4. 24.
[오열, 이제는 헤어질 결심] (2) 아무도 혐오하지 않는 혐오시설 그렇다 해서 그 통념이 사실인가는 다른 문제다. 이 통념은 깨부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장사시설=혐오시설이라는 통념은 우리 모두가 깨뜨려 나아가야 하는 거대한 인식 오류다. 나는 이것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저에서 말하는 혐오시설 운운은 사례 분석에서 드러나듯이 장사시설 중에서도 유독 화장장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우리는 이에서 장사시설과 화장장은 분리해야 하며, 이 분리에서 그 화장장을 장사시설 일반으로 교체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는 무엇보다 이를 추진하려는 쪽에서도 다들 민감하게 인식하는 대목이라 보는데, 그런 까닭에 화장장을 장사시설 일반의 하위에 위치케 하고는 그 하위 부문을 다른 부분들도 이른바 ‘커버’치면서,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로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도 나오는.. 2024. 4. 24.
에트루리아의 전사들 에트루리아 전사들 기원전 약 550년에 체베르테리 항구 피르기 Pyrgi 박공벽 장식 Etruscan warriors, a pediment decoration at Pyrgi, the port of Cervetery, ca.550 BCE. 로마 에트루리아 박물관 소장. National Etruscan Museum, Rome 저 박물관이 있기는 한 듯한데 문을 닫았던가 그랬다고 기억한다. 2024. 4. 24.
2천년 전 나폴리 케르베로스 무덤 Tomb of Cerberus 이 소식은 실은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라 그 후속 발굴소식이 들리지 않아 일단 정리한다. 초보 탐색에 따르면 문제의 무덤은 공화정과 제국 로마 시대에 만든 것으로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시 상수도 시스템 설치와 연동한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나폴리 인근 캄파니아 Campania 줄리아노 Giugliano 시에 위치한 경작지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석실분 chamber tomb 하나가 드러났다. 무덤 입구는 응회암 판대기 tuff slab 로 봉인된 상태였고, 입구에 들어서자 방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프레스코화 frescoes 를 드러냈다. 이 프레스코화 중에는 머리가 세 개인 개 케르베로스 [ three-headed dog, Cerberus ] 가 주목을 끌었으니.. 2024. 4. 24.
쉽게 죽는 일, 내키지 않으나 피할 수 없는 길 화장장이니 묘지니 하는 시설이 우리 동네 들어선다는데 선뜻 쌍수 들어 환영할 만한 데 몇이나 있을 성 싶기는 하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한들, 또 그 명칭이 추모시설이건 하늘공원이건 명품 문화시설이 되는 시대라한들 말처럼 쉽기야 하겠는가? 하나 같이 지자체마다 저 개보수 신설 확충에 나서지 않는 데가 없는 역설은 이는 그만큼 이 시설이 없어서는 아니되는 존재임을 역설하지 않겠는가? 먹고사는 것만큼이나 죽는 문제만큼 중요한게 있겠는가? 한데 죽기가 쉽지 않다. 쉬 죽어 쉬 사라져야는데 쉬 사라지는 문제 이것이 장사葬事시설의 발단이다. 노느니 염불한다고 어쩌다 끌려들어간 저 업계. 이러곤 표연히 나야 사라지고 말겠지만 어쩌다 맺은 인연에 내가 배우는 게 많은 요즘 나날들이다. 포항 화장장 건립 추진에 즈음.. 2024. 4. 24.
1942년 제국 일본과 그를 향한 분노의 이면 제국시대 일본이 영토 확장 정점에 이른 1942년 그 판도다. 저 시대 일본을 향한 질타엔 저 제국 주인이 우리였어야 한다는 믿음은 없는가? 그 증오의 강도를 보면서 내가 늘 의문으로 삼는 대목이다. 평화를 외치는 이면에 숨은 또 다른 폭력 말이다. 이 시점에서 단 한 가지는 확신한다. 지금 일제의 잔학이라며 그 성토가 강한 자들일수록 저런 제국주의적 팽창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는 점 말이다. 나는 그 분노에서 제국주의 팽창 야욕을 본다. 2024. 4. 24.
요서와의 관련성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는 요서 하면 무슨 유사역사학이나 고조선 이야기 등등으로 폄하되고 아예 이야기도 안하려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요즘 나오는 논문들을 보면, 요서를 빼고 과연 한국사, 앞으로 이야기가 될까 싶은 생각이 많다. 요즘 일본에서는 아예 야요이시대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은 요서에서 건너온 잡곡농경민이라고 정확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황하 유역 사람들은 고분시대나 되어야 일본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 참조) 이 이야기를 한국사에 그대로 이어 붙여 보면 삼국시대 이전의 한국사를 요서와 어떻게든 연결시키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일본의 저러한 삼중구조론을 한국사 안에 소화시킬 것인지? 요서는 싫건 좋건 이제 한국사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 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일본 쪽에서 조만간.. 2024. 4. 24.
플라톤 무덤, 베수비오 화산재서 살아나오나? Herculaneum papyri reveal Plato's burial place Result of research by University of Pisa expert Ranocchia 무엇보다 이번에 판독했다는 에르콜라노, 곧 헤라쿨라네움 Herculaneum 파피루스 문건 신뢰도가 문제가 되겠다. 그 문건 자체의 진위 문제가 아니라 그 문건이 말하는 내용이 믿을 만한가가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에 새로이 판독했다는 파피루스 문건에서는 플라톤이 아테네에 세운 아카데미에 플라톤이 묻혔다는 말이 있다 한다. 이 파피루스 뭉치는 헤르쿨라네움 파피루스 빌라[ Villa of the Papyri]에서 발견된 1천800여 점 두루마리로, 서기 79년 베수비오산 폭발에 묻혔다. 다만 워낙 보존상태가 극악해 함.. 2024. 4. 24.
대가리만 모래바다서 내민 스핑크스 지금 저 일대 풍광은 사뭇 달라 대가리만 내민 스핑크스는 몸뚱아리 전체가 노출됐다. 저 기자 Giza 지구 大스핑크스 The Great Sphinx 사진은 1860년 무렵 Wilhelm Hammerschmidt 라는 사람이 촬영했다 한다. 그 뒤편 보는 이 기준 오른쪽이 카푸르 Khafre 피라미드요 반대편이 멘카우르 Menkaure 피라미드다. 저 사진이 중요한 점은 저 시대 세계가 소비한 고대 이집트 아이콘이라는 사실이다. 실제 가 본 사람은 물론이요 가 보지 않은 사람들한테도 저 장면으로 언제나 이집트 혹은 고대 이집트는 각인했다. "고왕국의 가장 큰 동상이 기자에 있다. 스핑크스라는 단어는 이집트 셰세프 앙크 shesep ankh, '살아있는 이미지', 즉 조각상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길이가 약.. 2024. 4. 24.
힉스입자와 한반도 잡곡 농경 힉스 입자라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론적으로 존재가 증명되어 이를 반대로 실험에서 증명하여 입증하는 경우도 있다. 논리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경우를 확인하고 반대로 실험이나 현실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잡곡 농경이 그렇다. 한국은 일본고고학 영향으로 도작이 아니면 농사가 아닌 줄 안다. 잡곡농경은 화전하고 비스무리했을 거하고 본다. 사슴 사냥이나 하던 사람들이 여가에 텃밭이나 가꾸던 것을 잡곡농경일 것이라고 보는 듯하다. 과연 그럴까? 한국은 도작 도입 이전에 잡곡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농경이 행해지고 있었어야 할 이론적 근거가 최근 많이 나온다. 첫째는 요서지역 잡곡 농경이다. 이 지역이 동아시아 굴지의 잡곡 농경 기원지이자 주변으로 잡곡이 퍼져나간 중심지였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 2024. 4. 24.
국립부여박물관 구청사 ‘조선시대 부여현 객사 뒤 신당神堂 터에 짓다. 부여읍내는 북쪽 중앙에 부소산이 있고, 이 산 남쪽 아래에 백제시대 이래 행정 및 문화 중심지인 치소 건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흔적은 발굴로 조선에서 백제까지 확인되고 있다. 지금은 이곳에 19세기에 지은 부여현 객사와 동헌 그리고 내아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이는 1872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객사 뒤편에 1960년대에 국립부여박물관이 들어섰다. 객사보다 한 단 윗부분인데, 이곳은 1872년에 그린 그림으로 보면 神堂이 위치한 곳이다. 그런데 성리학적 유교사상에 입각한 조선시대 관아터에 왜 신당이 있나해서 찾아 보니, “조선시대 관아의 조금 외진 곳에는 신당이 종종 있었는데 부군당府君堂이라 불렀고, 부군府君이란 중국 한나라 때 태수의 존칭이고, 부군당은 임지에서 죽은 부군을 모신 .. 2024. 4. 24.
스파이크 촘촘히 박은 마녀재판 고문의자 이게 뭔가 했더니 심문 의자 Interrogatiom chair 또는 마녀 의자 witch's chair 라 하거나 우상 의자 iron chair 라 해서 그 유명한 마녀재판에서 자백을 받아내고자 사용한 고문기구라 한다. 1478년에서 1834년 사이 스페인 종교 재판 기간 동안 가톨릭 신자들이 사용한 많은 장치 중 하나라고. 주술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나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로부터 그런 자백을 받아내는 데 사용했다고. 자백이 있은 후 피고인들은 산채로 화형을 당하거나 참수형을 당했다. 대개 쇠로 만들었으니 중국 고문 의자 Chinese torture chair 혹은 고문 의자 torture chair 라고도 한 것으로 보아 아마 유래를 중국 쪽에서 찾지 않나 한다. 그러고 보니 저 고문 방식이 .. 2024. 4. 24.
로마의 비극, 다섯 황제의 시대 로마 역사상 서기 193년은 "오황제의 해"로 알려져 있다. 5명이 로마 황제의 칭호를 연달아 받은 정치적 혼란의 해였다. 이 황제들은 다음과 같다. 1. 페르티낙스 Pertinax (January 1, 193 – March 28, 193) : 코모두스 Commodus 가 암살된 후, 당시 프라에토리우스 총독 Praetorian Prefect이던 페르티낙스가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프라에토리안 근위대 Praetorian Guard 에 의해 암살되었기 때문에 그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2. 디디우스 율리아누스 Didius Julianus (March 28, 193 – June 1, 193) : 페르티낙스 암살 이후 프라에토리안 근위대로부터 왕위를 사들인 후 황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내 실각하고 처.. 2024. 4. 24.
콜로세움 바닥 바닥까지 비춘 Colosseum 모습이 이렇다. The Colosseum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 the Flavian Amphitheatre이라고도 한다. 서기 70-72년경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Emperor Vespasian 치하에서 건설이 시작되어 서기 80년에 그의 아들 티투스 Titus 에 의해 완성된 플라비아 왕조 the Flavian dynasty 시대 건축물이다. 도미티아누스 Domitian 통치 기간 동안 추가 수정이 이루어졌다. 웅장한 건축과 공학으로 유명하다. 콘크리트와 모래로 만든 타원형 구조물 an elliptical structure 로 복잡한 궁륭 시스템 system of vaults 이 특징이다. 주로 검투경연대회와 모의 바다 전투, 동물 사냥, 처형, 유명 전투 재연, 고전 신.. 2024. 4. 24.
중국이 출토한 사산조 페르시아 은화들 내가 구독하는 Iranian History - The Land of the Original Aryans 라는 데서 전재한다. Sasanian silver coins excavated in China 곧 중국에서 사산조 페르시아 은화이 출토된 지점들을 정리 표시한 것이다. 실크로드로 설레발치는 사람들이 인용하지 좋은 자료라 하겠다. 요새 고고학은 구글이나 sns가 한다. 사산조 페르시아 은화들은 구글링하면 자료가 좍좍 뜬다. https://www.vcoins.com/en/coins/ancient/ancient_eastern_coins/sasanian-2146.aspx Sasanian coins for sale - Buy Sasanian coins from the most respected dealers a.. 2024. 4. 24.
산서성서 출현한 사백년 전 명나라 무덤 보존상태가 좋은 명나라 시대 무덤 하나가 중국 산서성 Shanxi province 흔주忻州 Xinzhou City 라는 데서 발굴됐다는 소식을 영어권 매체를 통해 접했으니 그에 의하면 산서성고고학연구소 Shanxi Provincial Institute of Archaeology가 흔주시문물국 Xinzhou Municipal Institute of Cultural Relics과 함께 국가 고속도로 108 노선 National Highway 108 건설 과정에서 명나라 시대(1368-1644) 무덤 하나를 Xinfu District 에 소재하는 Hexitou 라는 마을 인근에서 발견하고 조사했다 하거니와 장축 기준 길이 83 feet에 이르는 이 무덤은 아마도 사파묘도斜坡墓道를 말할 듯한데 묘실에 이르는 이.. 2024. 4. 24.
중국, 극지 조사도 가능한 수중고고탐사선 3호 진수 저네들 말로는 수하고고水下考古, 우리네 익숙한 표현으로는 수중고고水中考古, 그 전문 조사 연구를 표방하며 그를 위한 활동 기본 탑재 장비라 해서 우리가 남해 서북륙파 난파 침몰선을 소재로 하는 학술이벤트를 개최한 바로 그날, 지난 주말인 20일 저 탐색조사선을 진수했다고 한다. China Dives Deep With Ship That Revolutionizes Maritime Archaeology 21/04/2024 86 China, ASIA, WORLD, MARINE, GENERAL 진수식은 중국 수하고고학 성지로 떠오른 남쪽 광동성 광주 낭샤 지구 Nansha district 에서 있었다 한다. 길이 104미터에 배수량 대략 1만 톤에 달하는 저 배를 건조하는 데 오로지 중국 자체 기술을 썼다 한다...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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