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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나폴리 케르베로스 무덤 Tomb of Cerberus

taeshik.kim 2024. 4.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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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실분 입구



이 소식은 실은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라 그 후속 발굴소식이 들리지 않아 일단 정리한다.

초보 탐색에 따르면 문제의 무덤은 공화정과 제국 로마 시대에 만든 것으로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시 상수도 시스템 설치와 연동한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나폴리 인근 캄파니아 Campania 줄리아노 Giugliano 시에 위치한 경작지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석실분 chamber tomb 하나가 드러났다.

무덤 입구는 응회암 판대기 tuff slab 로 봉인된 상태였고, 입구에 들어서자 방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프레스코화 frescoes 를 드러냈다.


케르베로스



이 프레스코화 중에는 머리가 세 개인 개 케르베로스 [ three-headed dog, Cerberus ] 가 주목을 끌었으니

이로 인해 이 무덤은 '케르베로스의 무덤 Tomb of Cerberus''으로 일컫게 된다.

“하데스의 사냥개 hound of Hades”로 알려진 케르베로스는 떠나간 사람들의 영혼이 저승을  탈출하는 일을 막고자 지하 세계의 문을 지키는 일을 한다.

묘사된 장면은 헤라클레스가 케르베로스를 성공적으로 잡은 12번의 노동 [Heracles' twelve labours] 을 묘사한다.

이 무덤 프레스코화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 개 머리를 지닌 개 케르베로스 Cerberus 를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크티오센타우로스 ichthyocentaur



나아가 상반신과 뒷몸통은 사람, 앞다리는 말, 꼬리는 물고기인 켄타우로스와 비슷한 두 바다신 이크티오센타우로스 ichthyocentaur 를 묘사한 장면도 있다.

이 장면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방패를 들고 이 두 생물이 마주보는 모습을 포착했다.

각자 팔에는 성적 욕망과 사랑을 상징하는 큐피드 같은 날개 달린 아기인 에로테 erote 가 있다.

이 무덤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이 진행 중이며 고고학자들은 무덤을 둘러싼 더 넓은 네크로폴리스도 탐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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