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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산 상제上帝가 개독의 흔적?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 2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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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상사를 한다는 사람들은 매양 다산이 말한 상제上帝가 인격신의 면모가 있다면서 이는 그가 한때 심취한 기독신의 흔적이라 말한다.

인격신이란 무엇인가?

일반 사람이랑 매양 마찬가지로 성내고 지랄하고 기뻐하며 폴짝폴짝 뛰는 존재라는 뜻이다.

개독 침투 이전 동아시아 최고 신이라는 상제가 의지가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그 자신은 아무런 움직임이나 말이 없는 천하자연의 주인인가에 대해선 오랜 논쟁이 있었다.


순자는 엿까라마이싱주의자라 하늘을 향해 삿대질하면서 하늘이 말이 있느냐 일갈했다.

일식이 일어나면 우연의 소산일뿐 하늘의 소행이 아니라 했다.


그 반면 동중서는 개독이라 모든 현상을 하늘의 뜻으로 돌렸다. 

그런 점에서 동중서는 천지, 곧 툭하면 천지天志, 곧 하늘의 의지를 팔아먹은 묵자와 매우 흡사하다.

나는 동중서가 대표하는 춘추공양학을 묵자의 일파로 본다.

동중서는 묵자를 표절했다.

이 두 가지 흐름 중 다산은 후자에 손을 든데 지나지 않는다.

개독신이랑 아무런 연관이 없다.

 

(.2016년 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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