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문재인시대 회고] 통과 친구라 해서? 초대 관장 배기동

taeshik.kim 2024. 1. 29. 08:40
반응형
이 포스가 배기동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문재인 정부시대 문화재 업계 얘기 꺼낸 김에 이 이야기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 정리해야겠다.

저 시대 초대 관장은 배기동. 문통과는 경남고 동기동창이라 해서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안팎으로 관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그 과정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배기동 경력에서 가장 크게 걸림돌인 문제가 한국전통문화대학 총장이었다. 본인은 공식으로는 아니라고 뚝 잡아떼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재청장 이건무랑 대학 운영 방안을 두고 대판 붙고는 못 해먹겠다고 사표 던져 버리고 나왔다.

둘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선후배로 나름 친분도 돈독했다 기억하지마는 행정은 그런 두 사람을 갈라놓게 해버렸다.

문정부에서는 왜 9개월만인가 총장질 하다 박차고 나왔는가? 통솔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가 문제를 삼았다.

본인한테도 청와대서 이 대목 질의가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모님이라는 그럴 듯한 핑계로 능구랭이처럼 빠져 나간 것으로 안다.

그 무렵 마침 사모님 건강이 안 좋았고, 그래서 일찍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고 둘러친 것으로 안다.



by 이한용



혹자는 문통이 친구라 해서 배기동을 관장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권력을 잡은 사람이 친구라 해서 너 이 자리 먹으라고 던지는 법은 없다.

그만큼 권력은 냉혹하다.

암튼 고비를 뚫고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관장이 된 배기동은 2017년 07월 17일 ~ 2020년 11월 01일, 비교적 장기간 관장으로 재임하게 된다.

배기동은 야망이 대단한 사람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