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이야기/미라 너머, 뼈를 남긴 사람들

수입산 팔목 보호대를 찬 4천500년 전 전사!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30. 03:02
반응형
설마 팔목 아래 저 보라색 금속? 제품이 팔 보호대는 아니겠지? 현대 금속제 같은데?

 
Archaeologists in Germany’s Salzlandkreis district have uncovered a remarkable 4,500-year-old burial site linked to the Bell Beaker culture, featuring the graves of three warriors. 


독일 잘츠란트크라이스Salzlandkreis  지구 고고학도들이 이른바 벨 비커 문화Bell Beaker culture와 관련된 4,500년 전 매장지를 발견하고 이에서 세 명 전사가 묻힌 무덤들을 확인했다 한다.

특이한 점은 개중 한 명은 궁수가 사용하는 고대 보호 장비인 팔 보호대arm guard를 여전히 착용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대목이다.
 

앞 사진 전체 모습

 
매장지에는 화살촉, 도기 그릇, 퇴적물로 남은 화살통quiver 흔적도 포함되어 있어 발굴이 땡 잡았다고.

기원 전 2천500년 무렵이면 이미 유럽 대륙은 청동 혹은 순동시대로 들어갔을 텐데, 관련 유물은 없나? 

아쉬워서 상세한 자료를 찾아 보강해 본다. 

이번 조사에서 깊이가 약 2m에 이르는 최소 10개 무덤을 발견했거니와 개중 3곳이 마운드로 덮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저 중에서 활을 비롯한 전투와 관련된 부장품이 나타나 생전 직업이 전사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유해가 세 군데라는 것이다.

이에서는 종 모양 비커랑 돌 손목 보호대, 플린트 화살촉과 같은 물건이 발견되었다.

문제의 전사 무덤에서는 빙하기 빙하가 중부 독일로 운반한 돌인 고틀란드 사암Gotland sandstone으로 만든 손목 보호대가 훌륭한 상태로 있었다는 점이다.

잉? 저 보라색 구멍 두 개 뚫린 물건이 그것인가 보다. 

팔뚝에 이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궁수가 활줄로 인한 부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이 무덤에서 화살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손목 보호대가 있었다는 사실은 여기에 묻힌 사람이 사냥꾼이나 전사였음을 시사할 수 있다.
 

딴 친구. 옆으로 누웠으며 다리는 오므렸다.

다른 무덤에서는 사망자 등 근처에 놓인 두 개 플린트 화살촉을 발견했다.

주변 토양은 변색 흔적이 보였으며, 이는 지금은 분해된 유기 화살통이 있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LDA 작센안할트 고고학 기념물 보존 부서 책임자인 수잔 프리드리히는 "여기서 발견된 화살통과 같은 유기물 증거는 매우 드물다. 그것이 이 발견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무덤은 땅 속으로 깊이 파고 황토 점토로 채움으로써 환경 파괴로부터 무덤을 지켰다.

이 발견은 또한 고대 무역 및 이주 네트워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발트해 지역에서 채석한 고틀란드 사암의 존재는 북부 및 중부 유럽의 지역 사회 간에 장거리 접촉이 있었음을 나타낸다.

벨 비커 문화는 이웃 사회와의 복잡한 관계로 유명하며, 이러한 발견은 고고학자들이 이러한 연결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도록 한다.

유럽 선사고고학을 파다 보면 저 벨 비커 Bell Beaker 문화라는 말을 자주 접하는데 그렇담 뭐냐?

그냥 간단히 비커 문화 Beaker culture라고도 하며, 서유럽 후기 신석기 시대와 초기 청동기 시대에 나타난 고고학적 현상을 지칭한다.

독특한 종 모양 토기 그릇을 특징으로 삼는다 해서 이리 부른다.

뭐 우리로 치면 점토대토기 문화니 빗살무늬토기 시대니 무문토기 시대니 하는 그런 발상과 똑같다.

그 분포 지역은 지도와 같다. 
 

 

선사시대로 갈수록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데 저런 공통하는 문화요소를 공유하는 문화권역이 후대 역사 시대에 견주어 굉장히 넓다는 사실이다.

이걸 고고학에서 어찌 설명하는지 모르겠다. 

그럼 공통하는 분모라는 벨 비커란 어떤 것이냐?
 

 
뭐 이거야. 대단한 거 없어.

청동인지 순동인지가 보이잖아?

이미 저들은 이 무렵이면 금속시대로 돌입했으니깐.

화살촉을 보면 동 제품도 있고 뼈제품? 도 보이잖아?

양쪽으로 구멍 두게 뚫린 납딱이 석제품은 뭐야? 그 아래는 구멍이 하나만 뚤렸는데? 

두 개 뚫린 친구, 조금 다르기는 하나 우리네 반달모양돌칼, 반월형석도랑 상통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

뭐 저걸로 곡물 뜯었나? 숫돌인가? 

참 저 비커 문화는 존속시기가 대략 기원전 2500년에서 2050년 사이로 보며 이 문화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남자는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하여 왼쪽으로 눕고 여자는 머리를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오른쪽으로 눕지만 사망자는 모두 동쪽을 향했다고 한다.

남녀 차별이 엄격했군.

괜히 공자님만 억울하게 욕 먹었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