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지구라트 사진을 보며 한탄하는 불행한 시대

taeshik.kim 2024. 4. 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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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구라트Ziggurat 라는 기념물은 내 세대 세계사를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은 들어본 데다.

그땐 암것도 모른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시작해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크로마뇽인으로 와서는 느닷없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화문명으로 돌진했으니

그 문명 첫머리를 장식한 주인공이 바로 저 지구라트라는 괴물이었다.

발굴 이전 지구라트와 발굴정비 이후 지구라트라 해서 언제나 저와 같은 사진으로만 접하는 저 친구를

내가 생전에 내 육안으로 마주할 때가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이르기를 이라크 우르 Ur 라는 고대 도시에 소재한다 하는데 저것이 들어선 시대가 대략 4천년 전 신新수메르제국 Neo-Sumerian Empire 라는데 단군할배 조선 건국하던 시점이라

나는 왜 하필 이 불행한 시대를 타고 났던가?

모든 세대엔 자기 시대가 가장 불행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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