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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류학5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에 도래한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 최근 유전학과 인류학에서 제기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일본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 사람은 조몽인과 다른 것은 분명하며 대륙에서 들어온것은 맞는데, 이 둘도 서로 간에 유전적으로 구분된다는 이야기다. 이건 아주 흥미로운 주제다. 왜냐하면 야요이시대부터 고분시대까지는 전통적으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인구 유입이 이루어졌다고 보는데,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 사람이 서로 유전적으로 구분된다는 말은 한반도에도 사람들 간에 유사한 유전적 구분이 있어야 함을 전제하는 까닭이다. 고분시대 사람들을 삼국시대 사람으로 본다면, 야요이시대 사람들은 결국 우리 역사에서 청동기시대에 대응한다. 그렇다면 한반도 청동기시대 사람과 한반도 삼국시대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구분된다는 의미일까? 이 문제는 단순히 일본의 예에만 머무를 수 없으며.. 2023. 4. 5.
손진기孫進己와 《동북민족원류東北民族源流》 이 책은 꽤 오래됐는데 중국에서는 동북삼성 민족사 연구의 지남자와 같은 역할을 아직도 그쪽에서 하고 있다고 본다. 임동석 선생 번역으로 한국어판도 동문선에서 나왔다. (아래 첨부사진 참조) 이 양반 주장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게 중국에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필자의 글은 동북공정관련 유무를 떠나 이 책을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아 질정한다. 필자의 연구분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집단의 분화와 계통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는 항상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가장 가까운 예가 나치즘과 인류학의 관련이다) 지금도 인류학이 가까이는 동북아인의 정치적 욕구에 봉사하는 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필자도 사람인 이상 크건 작건 이런 정치적 동향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긴 하지만, 최대한 사실에 가깝.. 2022. 12. 27.
워드클라우드 2021-2022 2021-2022 연간 우리 연구실에서 출판된 논문의 초록과 제목만으로 Word Cloud를 생성시킨 결과이다. 한국과 조선시대를 대상으로 고고기생충 연구(Metagoniumus, yokogawai, sinensis, Clonorchis etc.)가 주로 수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아(calculus)에 대한 연구도 꽤 많았다. 동물고고학에 대한 연구 결과(chicken, cattle, domestication)가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인도와 러시아(Siberian)에 대한 언급은 판데믹의 결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연구실에서 "미라(mummy)"는 이제 서서히 주요 연구 주제에서 탈락하고 있는 상황이 분명해졌다. 고고학 발굴 현장(Archaeological)의 고대시료(Ancient.. 2022. 6. 11.
《설탕의 세계사》 소개 인류 설탕 소비의 역사를 세계사적 측면에서 조망한 문고판 저술로 제 개인 연구에도 상당히 시사하는 점이 많았던 책입니다. 이와나미 주니어 신서 (문고판): 《설탕의 세계사》. 가와기타 미노루 (오사카대 명예교수) 저.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원산지는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이다. 사진은 지금도 인도 재래시장에서 팔리는 사탕수수. 2020. 9. 19.
인도 고고학 조사 이야기 (5): 인도의 학회 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예고한 대로 인도의 학회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김용준 박사와 내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야기 중에 "세계는 인도와 비인도로 나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마 인도사회를 처절히(!)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텐데. 인도 사회는 그만큼 유니크하다. 개발국과 저개발국 등 사회 발전 수준만으로 특정짓기 어려운 여러가지 인도사회만의 특징이 있다. 인도 사회 경험이 일천한 나로서 이에 대해 구구히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은것 같으므로 이에 대한 설명은 나보다 훨씬 인도에 대한 이해가 깊은 김용준 박사의 이야기를 기다려 보기로 하자. 나는 내가 아는 것만 써보기로 하겠다. 1. 우리 연구실은 인도안에서 개최된 학회를 5번 경험했다. 인도 국내 학.. 201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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