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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3

기자가 찾은 자료를 도둑질한 어떤 놈 기자로서 어떤 시리즈를 하고 난 더러운 느낌 중 하나가 그걸 인용 표시도 없이 베껴먹는 이른바 직업적 학문종사자가 그리 많다는 점이다. 일전에 안중근 특집을 하고 그 와중에 안중근 유족 동향과 관련한 중대한 문서를 발굴해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 직후에 나온 그 어떤 저명한 한국 근현대사가가 지가 그 문서 발굴한 것처럼 해서 버젓이 논문과 책에 써먹는 꼴을 보며 구토가 났다. 이러지는 맙시다. (2014. 1. 31) *** 저에서 말한 안중근 유족 동향과 관련한 중대한 문서가 바로 아래 기사에서 인용한 쇼와(昭和) 14년(1939) 10월 17일 조선동촉부에서 작성한 '재(在) 상해 조선인 만선시찰단 선내(鮮內.조선 내부) 시찰 정황'이라는 일본 외무성 경찰사 자료다. 이에서 소개한 이 자료를 문제의 어.. 2021. 1. 31.
감사의 말 Acknowledgement 나는 계속해서 표절 문제를 지적했고 그 일환으로 "이 책을 쓰는데 많은 이의 도움이 있었다. 일일일 밝힐 수는 없지만.." 이것이야말로 도둑질이라고 했다. 지적 도둑질..."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지만 일일이 밝힐 수는 없어" 혹..나 역시 말뿐이 아니었는가? 시험삼아 《직설 무령왕릉》(메디치미디어, 2016)을 서가에서 빼내 나를 심판한다. 그 〈감사의 말〉을 다시 읽어봤다. 그런대로 밝힌 것만 같아 마음은 적이 놓인다. 적어도 표리가 부동하다는 혐의는 벗었다고 본다. 2019. 5. 15.
지적 도둑질..."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지만 일일이 밝힐 수는 없어" "이 글(혹은 책)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일일이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출판계 혹은 지식인사회 풍토에서 이런 구절이 서문에 들어간 책이 부지기수에 달한다. 말한다. 밝혀야 한다.알고도 밝히지 않음은 도둑질이요 표절剽竊 plagiarism이다.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소위 지식분자가 국내 학술계에 판을 친다.단 한 사람이라도 잊을 수 없는 도움을 받았다면, 누가 언제 어떤 도움이 주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외국 친구들이 미쳤다고 어크날리지먼트acknowledge 쓰고, 그에서 미주알고주알 도움준 이를 밝히는 줄 아는가? 그들이라고 그 때문에 책 부피 늘어나고 거추장스러운 걸 모르지 않는다. 뿐인가? 본문으로 들어가서도 이들은 남들한테서 빌려온 아이디어는 그 출처를 ..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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