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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3

조선왕조의 말뚝들과 그 말뚝왕 이것도 누누이 말했지만 이것이 바로 마립간 말뚝왕이다. 왕이 북쪽 정중앙에서 남쪽 태양을 바라보는 일을 남면南面이라 하며 신하들은 각자 위계에 따라 전면에 도열해서는 그 왕을 바라보니 그런 까닭에 신하노릇 하는 일을 북면北面한다 한다. 이것이 바로 조알朝謁이다. 김대문이 이르기를 이런 모습이 말뚝을 박은 모습과 같아 그 말뚝들 오야붕을 일러 말뚝왕, 곧 마립간이라 했다 한다. 이런 평범성도 간취하지 못하는 자들이 역사학자입네 신라사학자입네 하면서 개설레발하기를 마립간시대에 신라는 왕권을 채 확립하지 못했네 그 왕호를 왕으로 바꾸면서 비로소 왕권이 높아졌네 하는 헛소리들을 일삼았다. 시대별 명칭이 달랐을뿐 그 명칭이 혁거세건 차차웅이건 마립간이건 그 지위는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절대지존이었다. .. 2023. 4. 23.
마립간이 무슨 거창한 줄 아는 사람들 신라사 전문가입네 하는 작자들 신라사 기술을 보면 기가 차는 구석이 한둘이 아니라, 개중 대표가 왕호王號에 따른 왕권의 구별이니, 뭐 익히 알려졌듯이 신라 오야붕은 시조 혁거세 이래 차차웅, 니사금, 거서간, 마립간을 거쳐 왕으로 정착했으니, 다 똑같은 말을 시대별 유행에 따라 다르게 부른 데 지나지 않는다. 함에도 그 차이에 무슨 거대한 비밀이 있는양 그에 천착한 쓰레기가 넘쳐난다. 차차웅은 무당, 혹은 제사장인데 그럼 왕조국가시대에 왕이 최고 무당이고 제사장 아니란 말인가? 거서간은 큰 오야붕이니 왕 말고 뭐란 말인가? 마립간은 말뚝왕인데 관위 순서대로 양렬을 이룬 신하들 말뚝 한복판이란 뜻이니 이 또한 오야붕 말고 무슨 개뼉다귀란 말인가? 조선시대 왕 역시 마립간이라, 봐라, 종구품 이상 정일품에 .. 2019. 3. 24.
화백和白, 그 환상 이 화백이라는 말만큼 신라사를 왜곡하는 괴물은 없다. 화백和白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는 두루 이야기해서 뭔가 합의를 도출한다는 뜻이거니와, 신라가 이런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가 중대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첫째, 이런 식으로 정책을 결정하지 않는 국가 정치체는 없다는 점에서 신라 화백이 독특한 점은 눈꼽만큼도 없다. 둘째, 이 화백을 신라 왕권의 미성립을 증언하는 것으로 압도적으로 간주하나, 이 역시 얼토당토 않은 소리다. 화백과 관련해 유일한 증언이 《신당서》인가 《구당서》인가 《책부원구》 라는 중국 기록으로 알거니와, 그에 의하면 신라 조정에서는 단 한 사람이라도 반대를 하면 정책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첫째,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모든 회의는 한 명이 깽판치면 합의를 도출하지 .. 2018.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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