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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임관3

노랑꽃 찾아 심은 바실라 해바라기 빌빌 싸다 해바라기로 대박났다는 경주 토함산 기슭 대토지 호족 박임관한테 용심 나서 전화를 했더랬다. "승님 대박쳤다매? 돈 긁어모은다매?" "몰라 사람들이 막 와. 손이 모질라." "그 머리로 우째 해바라길 생각했소?" "저수지가 앞에 있자나. 그래서 꽃을 심칼 생각을 했는데 기왕이마 노랑걸 심칼라캤지. 봄엔 유채 여름엔 해바라기란 생각이 들데? 그래서 봄에 씨뿌리뿟지." "커피만 팔아선 아까불낀데? 머팔아여?" "팥빙수가 잘 나가여. 일할 사람이 엄써" "사진재이 일감 엄써 손가락 빨고 있디마이 딜다 써" 바실라라는 이름 내걸고 아부지한테 물려받은 논에다가 그럴 듯한 한옥 숭내낸 펜션과 그 아래다가 커피숍 열었다가 파리날리던 박임관. 주변이 모조리 자기 논이라 농사 짓긴 싫고 잔머리 굴려 해바라기 씨.. 2020. 7. 26.
해바라기 심카서 대박친 토함산 기슭 경주 어느 땅부자 한달전 만났을 적만 해도 죽는 소리 일색이었다. "장사 안대 죽겠다. 카페만 쪼매 손님 있고 팬션은 망했다. 집 한 채씩 따로 있는 팬션은 방이 없다카는데 우리는 모텔맹키로 방마다 빌려주니 코로나 무서분데 누가 오겠노?" 한달이 지난 오늘 저 바실라 팬션 겸 카페 주인 절친 오세윤한테 걸려온 전화. "임가이 이노마 있제. 카페 알바 여섯을 쓰는데 갸들 자리 앉을 시간도 엄따. 손님이 얼매나 많은지 사진이나 하나 찌거줄라 갔디마이 양쪽 차선으로 (바실라 진입하려는) 차가 바글바글하고 가겐 얼매나 손님이 많은지 임관이 이노마는 얼굴도 못봤데이. 2층 팬션 방 여러 개 있자나. 그기 다 카페로 쓴다." "잉? 무슨 소리? 손님없어 디지겄다 카더마이 무슨 일이라?" "주변이 다 지 땅이고 지 논이자나? 거다 해.. 2020. 7. 21.
농부가 된 경주학연구원장의 카페 겸 펜션 <바실라> **** 지금 소개하는 곳은 내 지인이요, 여러번 현장을 가봤지만 숙박은 한 적 없으므로 혹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이 이 근처를 지나시게 되면 들려보았음 하는 바람을 담은 광고성 포스팅임을 밝힌다. 그에 대한 그 어떤 반대급부, 예컨대 커피 한 잔 대접받지 않았다. 들어서며 주인장 오느라 외쳤더니 반응은 없고 한 중늙은이가 축대 아래서 열심히 수도꼭지 틀어 잔디와 화단에 뿌린다. 나름 독특한 폼새나는 전통한옥식 건물이라 해서 경주시에서 주는 건축상도 받은 모양이라 그 주인장 그게 못내 자랑인지 그 수상내역 돌삐에 박아 관객 유혹한다. 경주시에 압력을 넣어 받은 상인지, 아닌지는 자신이 없다. 저기 물뿌리는 늙은이가 경주지역사회에선 경주시장보다 바쁘다는 박임관이다. 현직은 농부, 부업은 경주학연구원장 제.. 201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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