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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6

죽이려거든 몰살하라, 뜨거운 물 얼굴에 부어 왜적을 몰살한 고양 정토사 중들 서애선생문집西厓先生文集 제16권 / 잡저雜著 정토사淨土寺의 중이 왜적을 죽임[淨土僧殺賊] 정토사의 승려들이 왜적을 죽인 것은 통쾌한 일이다. 당시에는 왜적이 경성에 들어와 웅거하고는 매일 성 밖에 산발적으로 나와 노략질을 하였다. 정토사는 도성 서쪽 20리에 있었으므로 적의 왕래가 잦아 승려들과 낯이 익어 의심하지 않는 처지가 되었다. 고양 사람 이산휘李山輝가 승려들로 하여금 적을 죽일 계책을 이리이리 하라고 설명해 주었다. 하루는 왜적 4명이 절에 당도하자, 절의 승려들이 기쁘게 나아가 맞이하여 방 안으로 인도하고는 자리를 펴 앉게 하고 서둘러 밥을 지으니, 왜적이 접대가 후하다고 여겨 매우 기뻐하였다. 밥이 다 되자 승려 네 사람이 밥상을 받쳐 들고 엄숙하고 공경한 태도로 올리고는 노승 한 사람이 주.. 2023. 2. 18.
우영우는 팽나무를 만들고, 한산은 웅치를 만든다 문화재청이 실상 2022년 마지막 평일인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 임진왜란 웅치 전적 사적 지정에 첨부한 저 사진을 보고서는 와! 저런 데서 한 판 붙었구나 했으니, 저런 고갯길이 용꼬라면 진짜로 뚫고 지나가려는 쪽에서는 무지막지 힘이 들겠다 싶다. 고개 양쪽 언덕배기에 포진해서 활과 총을 쏘아대고 돌을 또르륵 굴리면 몰살밖에 더 당하겠는가? 하지만 역사가 그리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지키려는 자가 있으면, 뚫으려려는 자도 가만 있겠는가? 갖은 수를 내서라도 그 지리적 약점을 커버하려 들기 마련이다. 이번에 임진왜란 웅치 전적(壬辰倭亂 熊峙 戰蹟 / The ImJin War UngChi Battlefield) 이라는 이름으로 사적으로 지적된 데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산51 일원과 전라북도 진안군 부.. 2022. 12. 30.
임란 귀무덤 코무덤을 옮겨온다고? 왜??? 400 year old ear tombs to be 'Enshrined' at S. Korea? 2022-03-31 15:20:16 A civilian organization in Suncheon was organized on the 30th to reclaim the ear and nose tombs of the ancestors of Korea that were taken by the Japanese during the Imjin War and Jeongyu-jaeran (Japanese invasions of Korea). The department leading the recollection of the ear tombs marked its opening at the Suncheon Culture.. 2022. 4. 1.
忠과 孝, 균열하는 일심동체 임진왜란은 결코 忠과 孝가 합치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집에선 부모한테 효도를 잘해야 임금한테도 충성할 수밖에 없다는 유교윤리 2천년 역사가 여지없이 무너졌다. 孝와 마주한 忠은 고양이 앞 쥐와 같았다. 忠은 처절하게 패배했다. 그렇다고 孝 역시 일방적 승리를 구가했는가? 孝 역시 타격이 적지 않아 자체 분열을 일으켰으니 왜적 앞에선 부모 버리고 마누라 자식 그리고 애첩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이 민감한 변화를 조선의 지식인들과 권력은 알았다. 그걸 가장 민감하게 캐취한 이가 내가 보는 한 우암 송시열이었다. (2017. 10. 9) 2020. 10. 9.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순신과 팔사품도!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 '민화 : 일상의 공간' 전시 중 올해는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탄생 474주년이 되는 해. 아산시에서는 매년 기념적으로 이순신 관련 축제를 진행하고, 온양민속박물관에서도 이를 기념해 민화 특별전시 을 진행한다. 전시에는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십장생도' '책가도' '백수백복도' 등 이 현대작가가 민화를 보고 재해석한 작품과 함께 선보였고,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인 만큼 그동안 잘 공개하지 않은 '팔사품도(八賜品圖)'도 만난다. '팔사품도' 전시 전경 팔사품도(八賜品圖)가 이순신과 무슨 연관인고 하니, 팔사품(八賜品)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지원군으로 왔던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陳璘, 1543~1607)이 이순신 장군의 공을 명나라 조정에 보고하자, 신종(.. 2019. 4. 26.
포르투갈 신부가 보고 들은 임진왜란 아래는 18년 전인 2000년 2월에 내가 쓴 것인데, 어찌하다 이 기사를 다시 보게 되었다. 16세기, 예수회 소속 신부로 일본에 파견되어 활동한 포르투갈 신부의 임진왜란 증언기가 번역되어 나왔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찌하여 내가 당시에 소개하게 되었는지는 내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주한포르투갈문화원과 내가 교유가 있던 것도 아니로대, 아마 이쪽에서 한 부 우리 공장 문화부로 홍보용으로 배포했던 것이 마침 내 눈에 띄어 소개하지 않았나 한다. 이 번역물은 틀림없이 내 서재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터인데, 아주 얇은 포케형 비스무리했다는 기억이 있다. 이것이 지닌 의미야 아래 기사를 보면 될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간 직후 당시 명지대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아직 보따리 장사하던 시절이었는지 기억에는 없지.. 2018.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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