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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4

나름 열정이 있던 시절에 조우한 진천 노원리 마애불 2016년 찾은 진천 노원리 마애불이다. 내비 믿고 같은 군 사곡리 마애불이란 데를 찾아갔다가 저런 마애불이 인근 어딘가에 있다는 안내판 발견하곤 다시 저기로 내비 찍어 갔지만 산중에 있어 쉽사리 찾을 수는 없었으니 결국 현지 주민들께 여쭈어 찾아갔다. 당시 나는 해직 중이었으니 그때 진천군 종박물관에 근무하던 원보현 선생이 김유신 특강을 마련해주는 바람에 그를 준비할 요량으로 무엇보다 진천이 어떤 곳인가 알아볼 필요가 있었기에 일박이틀을 투자해 진천군내 소재하는 지정문화재는 대강 훌었으니 그때 조우한 부처님이다. 이젠 저런 열정도 사라지고 야부리만 남았다. 8년 전엔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는데 지금은 사정이 좀 나아졌으려나 모르겠다. 저 마애불 설명은 아래로 갈음한다. 그러고 보니 문화재 정식 지정명칭.. 2024. 4. 15.
왜 이제야 왔을까? 진천 사곡리 마애여래입상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나는 왜 여기를 이제야 왔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흐릿한 날씨가 주는 운치가 있었다. 첫째, 이렇게 거대한 마애불이, 더군다나 선각도 아니고 환조에 가까운 고부조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놀랐고, 둘째, 어떻게 이런 마애불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곡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는 안성 서운면으로 넘어가는 방면 초입의 산 중턱에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안내판을 제외하면, 산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서도 안내판은 찾을 수 없었고, 중간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에서도 볼 수 없었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처지라서, 이런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안내판과 홍보에서 좀 아쉽다.) 이곳을 찾.. 2021. 10. 12.
진천의 김유신 태실(忠淸北道鎭川郡金庾信胎室) 내가 현지 사정에 어두워 막상 태실까지 등반했지만, 하산해서 그 정확한 위치를 제대로 표시했는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화살표 표시한 지점이 아마도 진천鎭川 김유신金庾信 태실胎室 위치일 것이다. 만뢰산萬賴山(해발 611.7m)에서 뻗어내린 태령산胎靈山(해발 421m)이라는 능선 중에서도 사방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한다. 이 태실은 여러 모로 우리한테 익숙한 조선시대의 그것과는 양식이 판이하지만, 그 위치만큼은 판박이다. 이 김유신 태실은 이미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도 기록된 것이니, 적어도 기록으로 남은 한반도 현존 최고最古 태실 흔적이다. 중국에서는 전한시대 중기 무덤인 마왕퇴 한묘漢墓 출토 문자자료 중 이른바 《태산서胎産書》에 이미 태실이 보이거니와, 중국에서 태를 묻는 이른바 안태安胎은 .. 2019. 4. 27.
단재와 순국무사, 김유신을 일그러뜨린 악의 축 내가 life work 중 하나로 삼는 주제가 김유신이다. 김유신은 나 말고 제대로 증언할 사람이 없다는 믿음이 있다 이를 위해 단재를 넘어야 한다. 단재가 민족의 성전에 불태워버린 김유신을 복권해야 한다. 이는 첫발이요 넘어선 단재의 자리에 무수한 김유신을 안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화랑이 순국무사의 청소년 집단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신화를 나는 우선 붕파해야 했다. 단재와 순국무사, 이 두 가지가 김유신을 일그러뜨린 양대 축이다. 진천 길상사에서.... 3년전 오늘 나는 김유신 태생지에 자리한 그의 사당에서 이리 적었다.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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