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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3

뱀 잡으려다 자기집 홀라당 태워먹었다는 어느 미국 집주인을 격발하며 정지용을 비판하노라 미국 메릴랜드서 집주인 뱀 쫓으려다 집 한 채 다 태워 2021-12-04 13:11 미국 메릴랜드서 집주인 뱀 쫓으려다 집 한 채 다 태워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의 한 집주인이 실내에 들어온 뱀을 쫓아내기 위해 연기를 피우려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집 대부분을 태워 먹... www.yna.co.kr 국가지정 문화재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 목록에 오른 김천 대덕면 섬계서원 이 은행나무는 내 고향이라 하도 여러 번 소개했지만 밑둥치 지름이 12미터에 달하는 노거수老巨樹라, 이런 나무는 속이 비어 다람쥐나 구렁이가 서식처로 삼기를 좋아한다. 그땐 왜 구렁이일까를 생각하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다람쥐 때문이었다. 다람쥐야 은행 열매가 흔해 빠졌으니 그걸로 식량을 삼고 또 구렁이는 구.. 2021. 12. 4.
잃어버렸지만 결코 돌아가고 싶진 않아 '잃어버린'이라는 말에는 여러 함의가 있다. 개중 하나가 돌아가야 할 본향이라는 뜻이다.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가 부각할 수록 농어촌과 초가가 아파트에 견주어 더욱 부각한다. 10여년 전, 나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식지를 통해 이런 감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가로 다시 돌아가라 부르짖지 마라. 이가 드글거리는 그 초가 쳐다보기도 싫다. 니들에겐 낭만일지 모르나 나에겐 고통이었노라" 뭐 이런 식으로 쓴 기억이 있다. 나는 초가에서 나고, 초가에서 자랐다. 그 초가 생활이 가끔 그립기는 하나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2014. 12. 1) 2020. 12. 1.
Thatched Cottages at Adare, Ireland 대서양을 접한 아일랜드 중서부 골웨이라는 데서 해변을 따라 남하하는 도중 아다레Adare라는 작은 도시를 통과하다가 도로변 한쪽으로 이런 초가가 줄을 이룬 풍광이 이채로워 차를 급히 세웠다. 보니 음식점이나 공예품을 주로 파는 상점들이어니와 대체 어떤 구조로 초가 지붕을 덮었는지 궁금해 살피니 갈대나 억새를 사용한 듯 하다. 집마다 초축 연대를 붙여 역사를 자랑하는데 거의 예외없이 1820년대 건축물이다. 개중 빈터 하나가 있어 안내판엔 2015년 6월 화재로 불타내렸다 한다. 이런 건축물을 더러 아일랜드에서 만나는데 이들 역시 년 단위로 지붕을 갈아엎어야지 않을까 싶다.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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