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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048

정권이 맘에 안 들면 위원도 하지 마라!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권 욕 열라 하면서 그 정권이 주는 단맛은 이리저리 챙기는 놈이 너무 많다. 그 정권이 제안한 각종 프로젝트 거부하는 놈 못 봤고, 그 정권이 제안하는 자문위원이니 운영위원이니 하는 각종 위원 안하는 놈 못봤으며그런 정권 윽박질러 지원하라 안 하는 놈 못봤다.대체 무슨 심뽀인가 보면, 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 많이 얻어쳐기 위한 수작 그러면서 이렇게 변명하기도 하더라. 그게 정권 돈인가? 국민돈이지?그래? 국민돈이야? 알긴 알아?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돈으로부터의 독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내로남불이 별거인가?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다. (2년 전 오늘 글을 육두문자만 손질하는 수준에서 전재한다.) 2024. 4. 29.
폼페이, 300년째 성업 중인 dark industry 폼페이 Pompeii 가 베수비오 화산재로 묻힌 시점은 서기 79년.신라 탈해니사금 23년이요, 고구려태조왕 27년이며, 백제 기루왕 3년이다.그런 폼페이가 지하에서 출현한 시점은 1738년, 조선 영조 14년이며 그것이 정식 발굴에 들어가기는 1748년, 영조 24년이다.이래 근 300년간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언제 끝날지도 모른다.인류사 최대 비극 중 하나로 꼽아야 할 그 흔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만들어지는 중이라는 사실이 섬뜩하지 아니한가?비극 장사만큼 호소력 큰 상품 있을까?이만한 dark industry 있을까 싶다. 2024. 4. 29.
위대한 유산? 누구의 누구를 위한 누구에 의한 유산인가? 위대한 유산이라 해서 선전한 이런 장면을 볼수록 이제는 마주할 적마다 섬뜩하기만 하다. 누구를 위한 위대함일까? 인민 피땀과 고혈을 쥐어짜낸 흔적이다. 나이 들어가며 이젠 그런 면들에 전율한다. 현재는 그리스 지배하에 있는 크레타 섬 island of Crete 크노소스 궁전 Palace of Knossos 대계단 The Grand Staircase 이라 하거니와 무엇을 위한 그랜드인지 물어야 할 때다. 저걸 건축의 기적 architectural marvel 이라고도 부른다지만, 기원전 2200~1400년 전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저 흔적이 과연 건축의 기적일까? 아니면 인간 욕망의 끝갈 데 없는 발로일까? 나는 갈수록 의심한다. 따라서 저것이 미노아 사람들 Minoan people의 유산인지,.. 2024. 4. 28.
설총묘 떠올리며 진평왕릉을 생각한다 경주 보문뜰로 기억하는데 설총묘라 하는 데다.여타 저 시대 무덤이 거개 그렇듯 그의 무덤이라 하나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다.인근에 진평왕릉이라 하는 거대 신라시대 봉토분이 있지마는 이 또한 그의 무덤인지 알 수가 없다.2016년 4월, 신록이 무르익는 시즌 오세윤 작가랑 찾았을 때 오작이 찍었다.이 계절이면 진평왕릉을 가야 한다.어제를 묻기에 안성맞춤한 곳으로 보문뜰 만한 데가 없다.그렇다고 그 어제들이 깡그리 지워지겠는가?그래도 지워준다는 믿음을 주는 데다. *** 전 설총묘는 보문동 남촌마을(영양남씨 집성촌)에 있는데 이웃마을인 보문동 양지마을(여강이씨 집성촌이라 이촌마을이라고도 함)에 사는 한 노인 꿈에 설총이 현몽하여 여기가 나의 무덤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이를 친분이 있었던 설씨 노인에게 이야.. 2024. 4. 28.
투탕카멘, 인류사 최고의 빈깡통 뭐 이런 유물 잔뜩 나오니 저런 유물로 떡칠한 투탕카멘이나 그 이집트 왕국이 대단했을 거 같은 착각을 유발하나 빈깡통이 소리가 요란한 법이다.jot도 아니다.비실비실 앓았는지 아니면 반란에 갔는지 파라오 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18,9세에 훅 갔다.화려한 유물을 그 권력 국력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저 황금가면 뒤집어쓴 투탕카멘.실은 불쌍하기 짝이 없다.저 마스크인지 이런 말이 있다 한다.“권력은 그걸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들한테 날개를 펼친다. 죽음은 모든 겁장이한테 그 날개를 펼친다. Power opens its wings to those who deserve it, and death spreads its wings to every coward.”빈깡통이다.그가 오로지 하는 일이라곤 후손들 관광수익.. 2024. 4. 26.
약물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강연이라 해서 뭔가 특출난 이야기를 꺼내겠는가? 이곳에서 늘상 하던 말을 적절히 버무려 했을 뿐이니, 저런 데서는 강연 원고보다는 찌께다시가 중요한 법이라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약물 이야기 나온 김에, 그리고 동의보감과 허준을 앞세운 허준박물관이라는 점을 고려해 그 동의보감에도 보이는 월경포月經布 이야기도 하며, 또 그와 관련한 의상스님과 원효 스님 이야기, 그리고 백의관음 이야기를 곁들였으니그 누구의 강연도 그렇듯이 강연하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플로어도 재미있어 한다는 등식이 있으므로, 무엇보다 강연하는 내가 재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해둔다. 그만큼 편했으니, 그 까닭이야 그런대로 내가 이 주제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뭐 말로야 광물학 화학 생물학 중요성을 설파하나, ..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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