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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소주苏州 고고학 발굴이 토해낸 수당시대 일상의 단면

by taeshik.kim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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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부터 소주시고고연구소苏州市考古研究所는 소주우중경제기술개발구苏州吴中经济技术开发区와 협력해 그 개발 구역 한 쪽에서 고고학 탐사 및 발굴 작업을 수행한 결과 수당 시대 집터를 확인했다.

이들 건물터는 심하게 손상했지만 남은 부분이 나름 규칙성을 보이고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생활 단면을 엿보게 하는 유물을 비교적 많이 출토함으로써 수당 시대 소주 역사를 구명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발굴 지역 북서쪽에서 드러난 건물 흔적은 상부는 물론 다 날아갔지만 기초 흔적과 나무 기둥 등의 흔적은 잘 남았다. 

드러난 흔적은 길이 42.9m, 폭 23.7m이며 발굴 면적은 약 1,000㎡. 남북 방향으로 5개 벽체 흔적[墙基]과 동서 방향으로 7개 벽 체 흔적이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숯과 식물 재 흔적이 드러났으니 이는 아마도 바닥 다짐이었거나 건물이 불타내린 흔적일 수 있겠다. 발굴 면적이 좁고 배치가 복잡해 현재로서는 그 배치 양상과 관련해 뭔가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지는 나는 모르겠다. 




한 건물터에서는 약 40점 그릇류가 수습됐다.

기형으로 보면 사발[碗], 굽이 높은 쟁반[高足盘], 대야[盆]와 같은 일상 생활 도구이며 청자 사발[青瓷碗]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렇다 할 문양이 없고 유약 보존 상태도 좋지 않다.

시기로 보면 수나라와 당나라 초기에 집중한다. 결국 생활 기물 중심이라는 소리가 되겠다.

건물 터에서는 재와 회흑색 토질로 미뤄 화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은 벽돌을 비롯한 건축 자재가 거의 없어 건물은 폐기되고 건축 자재는 다른 데로 가져가 재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기물이 평범하고 유약이 고르지 못해 이 지역이 그에서는 벗어난 다른 사람들의 거주구역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번 발굴은 관아나 고관대작이 머문 곳이 아닌 사람들의 양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성 싶다. 

자세한 발굴성과는 아래 참조 

 
http://kaogu.cssn.cn/zwb/xccz/202404/t20240428_5748482.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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