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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소2

메소포타미아를 그리워 하는 한우 한우에 사람들은 한국인의 감정을 곧잘 투영한다. 그래서 한우는 한국인의 얼굴을 가졌다고 이야기 하거나, 한국의 자연을 닮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소는 사실 생각만큼 오래된 가축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세월을 한국인과 같이 살았을 것 같지만 청동기시대에 사육소가 한반도에 있었을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게 정확한 팩트다. 확실한 것은 대략 2000년 전 경에는 아마 들어와 있었겠지만, 그 이전으로는 많이 소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서기 5세기 이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 한반도는 이보다는 빨랐겠지만 남부지역의 소 사육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랜 옛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확하게는 초기철기시대에도 한반도 남부지역에 소가 사육되고 있었는지 없었는지.. 2024. 4. 6.
라스코 동굴벽화의 저 소 야생소들 순간 착시 라스코 동굴벽화 쥔장께서 올리신 라스코 동굴벽화의 눈부신 동물 그림들-. 그 중에서도 아래 그림의 동물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사육되기 이전의 소의 조상인 오록스(Aurochs)다. 학명으로는 Bos primigenius라고 부른다. 구대륙 대부분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록스를 실제로 사육에 성공한 지역은 딱 두 군데다. 하나는 메소포타미아- 또 다른 하나는 인더스강 유역이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육되기 시작한 것은 우리 황소처럼 등에 혹이 없는 녀석들이고, 인더스강유역에서 사육된 것은 혹이 있는 소이지만, 실제로 혹이 있건 없건 둘 다 같은 종으로 후손을 남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오록스가 구대륙에 넓게 퍼져 있었기 때문에 소를 최초로 사육화했다는 타이틀을 탐내는 나라의 고고학..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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