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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마른 명태 같이 출현하신 아이스맨 외치

by taeshik.kim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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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고학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라, 알프스 동토층이 녹으면서 출현한 이른바 아이스맨 외치 Ötzi the Iceman 라는 분이 출현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저 외치라는 분은 Frozen Fritz, 혹은 Similaun Man, 혹은 Man from Hauslabjoch 라고도 하는 분이라, 애초에는 알프스 등반과정에서 낙오하신 현대인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추후 조사 결과는 기원전 3천300년 무렵, 그러니깐 우리는 단군할배가 출현하기도 훨씬 전전전에 화살 맞고 돌아가신 신석기시대 중년(그때는 노년이라 불러야겠지만) 남자분이셨다. 

1991년 외찰 알프스 Ötztal Alps 라는 데서 발견되었으니 공교롭게도 오스트리아랑 이탈리아 국경 지점이라 애초에는 오스트리아 땅이라 해서 오스트리아로 모시고 가서 한창 뽕을 뽑아먹고 있는데 측량 결과 이태리 땅임이 밝혀져서 이태리에 뺐겼다. 

지금은 알프스 남쪽 이태리령 볼차노 라는 도시에다가 전문 박물관을 맹글어 모신 상태인데, 이 도시 코딱지만한 데라 이 외치로 장사 잘해먹고 있다. 

한데 더 놀랍게도 이 볼차노는 독일어권이라 오스트리아로 가는 게 맞지만 어찌어찌하다가 이태리령이 되어 있다. 

이 외치 이야기는 하도 많이 썼으니 아래를 참고 바란다. 

 
누가 외치를 죽였는가: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 전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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