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여흥민씨(驪興閔氏)
여흥민씨의 묘역이 조성되면서 만들어진 지명, ‘민재궁(閔梓宮)’ 용인에 많은 세거성씨가 있지만,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성씨 중에 여흥민씨(驪興閔氏)를 손에 꼽을 수 있다. 용인의 민씨 세거지로는 처인구 유림동, 마평동, 포곡읍 신원리, 기흥구 공세동 등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데는 기흥구 상하동으로 추정된다. 상하동에 ‘민재궁(閔梓宮)[민자궁, 민제궁]’이란 지명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는 여흥민씨와 관련이 있다. ‘재궁(梓宮)’이란 시신을 안치할 때 쓰는 관을 의미한다. 즉, 민재궁이란 지명은 이 일대에 여흥민씨 가문 사람들의 묘가 조성되면서 붙여진 지명이다. 그런데 민재궁 지명 유래와 관련해서 여흥민씨가 아니라 풍창부부인 조씨(豊昌府夫人 趙氏, 1659~1741)의 묘소가 언급되곤 하는데,..
2024. 2. 26.
용인 동천동 고구려 석실묘
실제 조사된지는 오래되었는데, 오늘에서야 현장을 보게 되었다. 첫눈 내리는 날, 고구려 석실묘를 보다니,😃 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사되었고, 보존조치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보고 왔는데, 역시 보길 잘했다.😆 용인에서는 보정동, 신갈동에 이어 세번째로 수지구 동천동에서 발굴된 추정 고구려 석실묘로 모두세 기가 드러났다. 물론 고구려 고분이라고 백퍼 확신은 못한다. 내부에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무덤 형태와 특징으로 볼 때 고구려 고분으로 추정한다고. 3기 중 1.2호 석실묘는 쌍실로 한강 이남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석실묘와 유사한 구조 및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인근 용인 신갈동, 보정동 고구려 석실묘, 성남 판교동, 화성 청계리에서 확인된 고구려 석실묘와..
202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