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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의 photogallery 124

A Sunset over Laziness 코로나 세상속도 모르고 가을 노을만 아름답다.소소한 일상이 그립다. *** 경주 월정교라 선도산 너머로 해가 질 무렵이라 형이 이런 사진을 올릴 때면 외로움이 물밀듯 할 때다. 화려할수록 외로움이 그만큼 큰 법이다. 그 고독 허무를 나는 조금은 안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도 모르겠고 무엇 때문에 사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위해 살런지도 모르겠다. 꿈이 있었던 듯 하나 그 꿈이 무언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괜시리 다 미안하고 괜시리 다 부질없고 괜시리 다 귀찮아진다. 2020. 9. 20.
저 다리 넘어서면 고성 건봉사 능파교. 저 다리 넘어서면 편할까? 2020. 8. 29.
부처님도 더운 하루 Buddha on the Valley of Mt. Namsan in Gyeongju 경주 남산 오산골 마애불 慶州南山鰲山谷磨崖佛 경주 남산 동쪽 북쪽을 바라보고 계시는 부처님 오산골 마애불이라 한다. 늘 한여름 더위에 볼수 있는 부처님 오늘도 덥다 2020. 6. 15.
보리는 무성한데.. Flagpole Supports in Guhwangdong, Gyeongju 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겨울 이겨낸 보리는 생장이 그만큼 빨라 이맘쯤이면 이미 죽음과 그를 통한 탄생을 위한 번식을 준비한다. 그래 소나무가 솔방울 빗물처럼 쏟아내는 까닭은 닥쳐온 죽음을 아는 절박이 비롯한다. 이 무렵 보리는 파란 빛깔은 어느새 누렇게 떠서 이젠 접촉만으로도 따가움을 선사한다. 저 보리밭에 누워 별을 보는 꿈을 꿨더랬다. 저 하늘 별을 보며, 별도 따다 주겠노라 하는 꿈을 꿨더랬다. 꿈이 꿈인 까닭은 같이 누울 사람도 별을 따다 주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2020. 5. 20.
Stupa amid Peony Pandemic at Seoak-dong, Gyeongju    Three stone stupa Seoak-dong, Gyeongju 작약밭으로 변한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2020. 5. 13.
작약에 잠긴 경주 서악마을 Buddha amid Peony Pandemic at Seoak-dong, Gyeongju 모란 갔다 영랑은 울었다. 하지만 영랑은 몰랐다. 모란이 가면 또 하나의 모란이 온단 사실을 서악동 삼층석탑이 작약 천국이다. 작약 가면 그때 울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아카시아 만발하니 아카시아까지만 참자. 아카시아 뒤엔 밤꽃이 오니 말이다.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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