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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이분법2

애들 장난같은 역사책 우리나라 학생들 가르치는 역사책은 애들 만화영화 같은 스토리다. 선과 악이 너무 구분이 뚜렷하고 그리고 그 선과 악이라는 것도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인간을 단 하나의 선과 악이라는 기준으로 재단해서 나머지는 죄다 보지도 않고 좋은 놈 나쁜 놈을 결정해서 서술할 수가 있겠는가. 살아보니 사람이란 것이 선과 악이 뒤범벅이 되어 누가 나쁜놈 좋은 놈인지 구분도 어렵더라. 세상살이가 그럴진대 한국사 오천년을 하나의 주제를 잡아 선과 악으로 나누고 악으로 포함된 쪽은 하나도 볼 필요 없이 죄다 나쁜 놈들이라니 그런 역사책이 그게 만화책이지 역사책인가. 유치하지 않은 역사책을 좀 봤으면 한다. 애들 가르치는 고등학교 역사책이라고 해서 유치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도 없다. 아니, 요즘 애니메이션만 해도 선악이 .. 2024. 1. 8.
선악의 이분과 적대적 변용 미국의 부시 정권이 악의 축과의 전쟁을 선언하자 국내 지식인 사회 혹은 그 언저리에서는 그것의 부당함을 질타했다. 후세인이 악인의 대명사였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그 비판의 이면에는 그런 전쟁을 선포한 미국과 부시정권의 도덕성을 문제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나는 이런 선악의 구분이 이십세기 이십일세기에도 통용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런 나에게 노무현 정부가 들고나온 선악의 이분법은 절망 그 자체였다. 그의 이분법보다 그것을 지지하는 일련의 흐름에 실은 경악했다. 그것은 무차별한 학살을 정당화하는 논리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데 이런 비판에 저들이 늘 내세우는 반대논거 중 하나가 니들은 안그랬느냐 하면서 이승만 이래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이르는 민주화운동 탄압과 그것을 뒷받침한 반공주의를 내세우기도..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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