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350 누가 반역자인가? 학력 차별이 계엄이요 반란이다 해방과 그에 따른 남북 분단 직후 이 땅에 남은 이른바 정통 고고학도는 김정학 오직 한 명뿐이 있을 뿐이었다.훗날 한국고고학을 적어도 학계 혹은 강단에서 양분하게 되는 손보기와 김원룡은 고고학과는 영판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해방 이전 지금으로 치면 고등학교 과정인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손보기는 일본으로 유학갔다가 해방을 맞아 귀국한 다음 서울대 문리과대학 문학부 사학과에 들어가 1949년 서울대에서 '신라시대 화랑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이후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 강사를 거쳐 교수로 재직하다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1963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대학원에 Social history of the early Yi Dynasty 1392-1592 : with emphasis on the .. 2025. 2. 5. 유물이 사라졌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판국이라, 박물관 미술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일전에 근현대사 관련 유물 구입심사를 간 적 있는데, 요새 하도 근현대사 관련 박물관 혹은 준박물관이 우후죽순마냥 생기는 통에 이제 쓸 만한 유물은 씨가 말랐다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으니 실제 쓸 만한 물건이 없었다. 쓸 만한 것들은 이제 다 쓸어가버렸으며, 근대 서지학 자료만 해도 제법 쓸 만한 자료들이 나왔지만 이젠 것도 씨가 말라서 유물로 구입해 달라 들어오는 서지학 자료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으니 다른 박물관에 문의해도 같은 상황이다.그러니 웃긴 것이 가뜩이나 적은 유물구입비가 기관 사정에 따라 쓸 만한 물건을 매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남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 2025. 1. 31. 네덜란드 박물관 약탈은 대여전시를 까다롭게 한다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 전시품 약탈 도난 사건이 미치는 여파는 전 세계다.앞서 나는 이 사태가 가뜩이나 강화 일로인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더 강화하게 되며 그것이 관람객한테는 더욱 큰 불편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 예고했거니와그뿐만 아니라 문화재 국제교류전도 그만큼 더 까다로워질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다.빌려주는 쪽에선 이 사태 거울삼아 더 철저한 보안각서를 요구할 것이며 그만큼 임대절차도 복잡해질 것이다.이 사건이 미치는 파장은 네델란드나 루마니아를 국한하지 아니하며 전 지구촌이다.조금 맥락이 다르지만 작금 탄핵 정국에 국내 모 박물관이 추진한 외국 박물관 유물 대여 계획이 없던 일로 되어버렸다.이 사태 터지자 안전 문제 삼아 유물을 대여하려던 방침 자체를 철회한 것이다.우리는 상대적으로 저런 박물관 약탈에.. 2025. 1. 31. 장작불 불멍하는 38개월 손주놈 보며 불멍..타오르는 불을 멍하니 보는 이른바 불 멍때리기를 저리 부르는 것으로 알거니와이것이 요새는 아예 문화상품이 되는 시대인갑다.이번 설 연휴 막내누님이 사위랑 조카딸 그리고 38개월째 접어드는 꼬맹이를 데리고 김천으로 행차했거니와 이 손주놈 노는 꼴이 가관이라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놈이 불멍을 좋아한다 해서 마당에서 장작불 피워놓고선 개똥폼 잡고선 제법 불멍하는 폼새를 내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보니 불멍 상품이라 해서 그런 것도 파는 모양이라 참나무 아닌가 싶은 장작 세트에다 불피우는 화로 세트를 묶어파는 모양이다.사위놈 불피우는 꼴을 보니 가관이라 할 수 없이 내가 피웠다.장작을 이리 소비하니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라 종래 장작불이라면 나무 물기가 쏵 빠진.. 2025. 1. 31. 박물관 보안 강화 구실을 주는 반달리즘과 약탈 구미 쪽 박물관 미술관을 비교적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절감하겠지만 요새 갈수록 보안 검사가 강화해서 이 절차가 실은 번거롭기 짝이 없다. 특히 이름난 박물관 미술관은 가뜩이나 입장이 쉽지 않은 터에 저 강화한 보안 검사는 더 짜증을 유발한다.물론 종래 관람객이 특히 많은 데서야 백팩을 맡기도록 하는 일이 상례이기는 했지만 요새는 무슨 공항 보안검사하듯이 일일이 가방 검사하고 x레이로 찍어대니, 이 절차가 몹시도 거슬린다. 온 가방 다 뒤져 보라 하고, 그에서 음식물이라도 나오기라도 하면 이게 뭐냐 하니 그래 이게 시대 추세이기도 하기는 하겠지만 근자 빈발한 반달리즘이 더욱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니이 환경운동한다는 개쉐이들이 왜 하필 박물관 미술관 쳐들어와서 지랄들인지, 하려면 지들 현장에 가서나 피켓 들고.. 2025. 1. 29. 죽 쑤어 개 줄 세계유산위 유치 보통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거나, 그 수뇌인 청장이 바뀌면 구더기가 들끓기 마련인데, 그 구데기 중에 단골이 유네스코다. 이 유네스코 구데기들은 보통 달콤한 말로 새로운 정부, 새로운 수장을 유혹하게 되는데, 그 유네스코 구데기 중 구찌가 크고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라는 달콤한 묘약이다.이들은 한국이 이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며, 그럴 때가 되었다고 유혹한다.그러면서 우리가 유네스코 분담금 규모 몇 위니 하면서 그럴 듯한 말로 우리가 유네스코 회의를? 하는 갖은 말로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고 발라댄다.보통 이런 유혹에 혹하다가 제대로 정신 박힌 이라면 이내 단념하고 마는데, 그 대표하는 케이스가 유홍준이었다.유홍준 역시 한때 그런 유혹에 넘어가 우리가 세계유산위 개.. 2025. 1. 28. 이전 1 2 3 4 ··· 39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