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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를 얻고 희생한 오스티아 이상하게 연이 닿지 않는 데가 있다. 나한테는 오스티아 Ostia가 그런 데라 저번 로마 방문에선 거푸 두 번이나 허망하게 빠꾸를 맞은 곳이라 한 번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 월요일이라 갔지만 휴관이라 대문에서 돌아섰고 다른 한 번은 가는 지하철 역에서 폭우를 만나는 바람에 돌아선 곳이다. 오스티아를 희생번트 삼아 몰타를 얻었으니 그리 큰 후회는 없지마는 기왕이면 갔더래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왜 없겠는가? 앞 첨부 사진은 오스티아 패스트푸드점이라 한다. 내륙 도시 로마를 관통하는 테베르 강이 지중해로 흘러드는 어귀에 자리한 고대 로마 항구도시라 서울로 치면 김포나 강화 쯤 해당하거나 공항으로 치면 서울에 대한 인천공항 같은 위치다. 따라서 해상을 통한 로마로의 물자 공급은 오스티아를 거치기 마련이라 그만큼 .. 2024. 4. 26.
원숭이 식륜? 도쿄국립박물관이 그네들 소장품이라 소개한다. 난 본 기억이 없는데 전시 중이라고. 한국어 설명은 곤친다. Tomb sculptures depicting monkeys are extremely rare. Traces on this monkey's back suggest it once carried a baby, which is now lost. The monkey’s head is slightly turned as if to check on its young. The creator deftly portrayed the motherly expression of this monkey. Tomb Sculpture (Haniwa): Monkey Kofun period, 6th century Until June 3.. 2024. 4. 26.
어디서 본 듯한 비잔틴 미술 50개 모자이크 패널 중 하나로 서기 6세기 동로마 제국(비잔틴)에 속한 동방 교회에서 발견된다. 벌거벗은 한 여자가 옷을 깔고 앉아 몸 일부를 감싸고 누워서 왼손은 물이 흐르는 항아리 위에, 오른손은 머리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다. 그녀 옆에는 과일나무가 있는데, 그리스어로 새긴 이름은 님프(카스탈리아 Castalia)를 나타낸다고. 어쩐지 현대미술, 예컨대 피카소 냄새가 난다. 저들이 베꼈기 때문이다. 백남준이 그랬던가? 미술인지 예술인지는 사기라고? 모티브는 끊임없이 반복할 뿐이며 글쎄 과연 창조가 있기나 한 걸까? 2024. 4. 26.
몬테 다코디 Monte d'Accoddi, 모르면 무조건 제단 몬테 다코디 Monte d'Accoddi[몬테 닷콧디 정도가 가깝지 않을까 한다만]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Sardinia 소재 기원전 4,000~3,650년 무렵 오치에리 문화 Ozieri culture 혹은 그 이전 신석기시대 유적이다. 제단으로 활용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거대한 석조 기념단이 특징이다. 관련 자료가 많으나 정리가 쉽지 않다. 전반으로 보아 어쩐지 아일랜드 신석기 문화랑 통하는 면이 많은 듯하다. 여기나 저기나 어째 고고학은 지들이 모르면 무조건 덮어놓고 제의요 제단이다. 2024. 4. 26.
약물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강연이라 해서 뭔가 특출난 이야기를 꺼내겠는가? 이곳에서 늘상 하던 말을 적절히 버무려 했을 뿐이니, 저런 데서는 강연 원고보다는 찌께다시가 중요한 법이라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약물 이야기 나온 김에, 그리고 동의보감과 허준을 앞세운 허준박물관이라는 점을 고려해 그 동의보감에도 보이는 월경포月經布 이야기도 하며, 또 그와 관련한 의상스님과 원효 스님 이야기, 그리고 백의관음 이야기를 곁들였으니 그 누구의 강연도 그렇듯이 강연하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플로어도 재미있어 한다는 등식이 있으므로, 무엇보다 강연하는 내가 재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해둔다. 그만큼 편했으니, 그 까닭이야 그런대로 내가 이 주제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뭐 말로야 광물학 화학 생물학 중요성을 설파하나,.. 2024. 4. 26.
구글어스에서도 그림자가 완연한 포폴로광장 오벨리스크 로마 구심 중심부, 지금의 바티칸 시티와 가차운 지점 교통 사통팔달하는 피아차 델 포폴로 Piazza del Popolo, 포폴로광장 한복판에는 거대한 오벨리스크 Obelisk 하나가 서 있으니, 이를 팔리미니오 오벨리스크 the Flaminio Obelisk라 하고, 이태리 현지에서는 오벨리스코 플라미니오 Obelisco Flaminio 라 부른다.여타 이태리 문화재 현장이 그렇듯이 이 현장에는 그 어떤 친철한 안내판도 없고, 방문객이 알아서 찾아보라 한다. 비신碑神 기준 높이 24m에 이르고, 기단과 상단부 십자가를 합치면 36.50m라 한다. 사각으로 반듯하게 깎은 비신엔 온통 이집트 상형문자라, 고대 이집트 제19왕조 the Nineteenth Dynasty 파라오 pharaoh 세티1세 S.. 2024. 4. 26.
수메르시대 어린아이 출생증명은 발바닥으로 American Institute of the Humanities 라는 데서 소개하는 유물인데 설명은 아래와 같다. "Sumerian Birth Certificate" Clay tablet from 2000-1595 BCE, contains birth of a child, its gender, name of his parents and also a footprint of child. Found in Sumerian city of Nippur in southern Iraq.  고대 수메르시대 출생증명서가 저렇다고 대략 기원전 2천년~1595년 무렵 사이에 나온 점토판으로 어떤 아이 출생과 그 성별, 부모 이름에다가 무엇보다 해당 아이 족적을 표시했다고 남부 이라크 수메르 도시 니푸르 Nippur [아.. 2024. 4. 26.
고대 그리스에서 매춘부를 따라가면? TROY (TROİA) and ancient civilizations 라는 그룹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Shoe of a prostitute in Ancient Greece.Written "follow" (ΑΚΟΛΟΥΘΙ) so it would be seen by potential interested customers.고대 그리스 어떤 매춘부 신발."따르라"(ΑΚΟΛΟΥΘΙ)라고 쓰여 있어 잠재적인 관심 고객들이 볼 수 있다.라 하는데 무슨 뜻인지 확연하지는 않다.삐끼용이라는 뜻인가?어떤 맥락에서 저런 신발을 매춘부의 것으로 간주하는지 그런 자료는 내가 찾아 보강해야 하지만 지금은 건너뛴다.  *** 그리스 연수 중인 박영록 선생 아래와 같은 보탬이 있다.  Follow Me: Courte.. 2024. 4. 26.
기장으로 음 높이를 정한 이유 논어인지 맹자인지 보면, 세주에 기장으로 악기 음높이를 정하는 법이 나온다. 원전은 어디인가 잊어버렸다. 예기였는지 뭔지. 아무튼 기장 낱알 갯수를 가지고 음높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기장 낱알을 보면 왜 그랬는지 자명하다. 세종은 음에 매우 민감하여 편경에 먹선을 다 갈지 않아 음이 약간 다른 것까지 구별했었다고 하는데, 먹선을 다 갈았냐 아니냐 하는 정도의 차이라면 매우 미세한 것이다. 전통시대에 절대음을 어떻게 정하느냐 항상 변함없을 곡식 낱알 크기로 정했다. 낱알을 몇 개 넣었을 때 두들기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그 기준으로 기장 낱알을 썼다. 왜냐. 좁쌀알은 너무 작다. 콩알, 팥알, 쌀알은 너무 크다. 먹선을 안 갈아도 음이 다를 정도라면, 좁쌀보다는 크고 콩알 팥알.. 2024. 4. 26.
리키아Lycia의 바위묘 유산들 우리가 돌맹이 만지던 시절, 그러니깐 내 지인 중에서는 이한용이나 김충배나 이영덕이가 그 시절이 그리 좋다고 하면서 돌 깨고, 돌도끼로 나무 찍어 움막 짓거나 낚시바늘 찾아다니며 이것이 우리네 조상이요 하던 그 시절 저짝 지구 반대편 지금의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 남쪽 중앙 끝단 지중해를 면한 곳에는 리키아 Lycia 라 일컫는 종족 혹은 국가 시스템 비스무리한 존재가 있었던 모양이라, 그 역사적 등장은 기원전 15~14세기 무렵 룩카 혹은 루카 Lukka 라는 이름으로 그 강력한 제국 히타이트 동맹 일원이었으며, 트로이 전쟁에서는 트로이 편에 서서 싸웠다가 훗날 기원전 546년에 패망했다 하거니와 이 친구들 주된 활동 무대로 아래를 표시한다. 그러고 보니 저짝으로 몇 번 지난 적은 있는 듯하나, 그땐.. 2024. 4. 26.
기장 재배 실험이 필요하다 기장이야 지금도 잡곡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니 그 기법 자체가 새로울 것은 없다. 필자가 이야기 하는 기장재배 실험이란 선사시대의 잡곡재배에 관심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기장은 3개월이면 익는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다. 구황작물이란 대개 척박한 환경에서 빨리 익으니 결국 구황작물이라는 것이 농경 초기에 도입된 야생작물과 같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시대에 구황작물로 쌀농사가 망해버리면 서둘러 파종했던 기장. 이것이 인류최초의 곡물이라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기장을 직접 재배해 봐야 한다. 잡곡농경에 관심이 있다면 그 시대에 최고 작물인 기장 재배를 직접 해보지 않고는 그 무엇도 말할 수 없다. 2024. 4. 26.
진정한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는 국보 순회가 아닌 완전한 귀환이다 '모두의 곁'으로 떠나는 3천㎞ 여정…국보·보물의 특별한 외출(종합)송고시간 2024-04-25 16:20  국립중앙박물관, 6월부터 공립박물관 12곳과 '모두의 곁으로' 순회전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위한 새로운 시도…"'국보님' 잘 모실게요"  저 소식에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을 하겠지만 천만에!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그를 통한 지방살리기 지방분권화는 중앙이 지방에다가 먹을 것을 던져주는 시혜가 아니라는 말 누누이 했다. 저 문화 분야, 특히 문화재분야로 국한해서 문화격차 해소를 이야기하려면 무엇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텅텅 비워야 한다. 왜?그 절대다수가 국가 폭력에 의한 강탈 무단 점유인 까닭이다. 왜 서울만 빛나기 위해, 대한민국만 빛나기 위해 지역.. 2024. 4. 26.
카랄 Caral, 아메리카의 위대한 도시유적 페루 리마 지역 수페 계곡 Supe Valley에 위치한 이곳에는 카랄 성소 Sacred City of Caral 로 알려진 놀라운 고고학 유적지가 있다. 이 고대 도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의 문명 여명의 증거로 우뚝하다. 1994년 존경받는 페루 고고학자 루스 샤디 Ruth Shady가 발굴한 카랄은 그 이후로 연구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기원은 기원전 약 4,600년에서 약 26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의 유명한 문명과 같은 기간에 배치된다. 약 66헥타르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카랄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보여준다. 이 도시는 돌과 점토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건설된 피라미드, 광장 및 주거지를 포함한.. 2024. 4. 26.
피에트라바이라노 Pietravairano, 2천년 전 로마시대 산상 오케스타라 공연장 2000년대 초 이탈리아 카세르타 Caserta 지방 피에트라바이라노 Pietravairano에 있는 몬테 산 니콜라 Monte San Nicola에서 발견된 사원 극장 단지 Temple-theater complex 라는 데라고 하는데 물론 나는 못 봤다.산니오 Sannio 지역 높이 410미터에 자리잡은 이곳은 기원전 2-1세기 로마 공화정 후기로 건설 연대가 거슬러 올라간다고.***저 산 니콜로 극장 San Nicola Theatre (Mt. San Nicola)을 해설하는 자료가 많은데, 가장 믿을 만한 것들이 직접 발굴조사한 이들이 남긴 자료일 텐데, 이런 정보는 거개 이태리어를 구글 자동번역한 듯한 것들인 듯해서 이해에 더러 애로가 많다. 그래서 줄기만 추리면 대강 이런 듯하다. 200.. 2024. 4. 26.
토끼가 발굴한 천육백년 전 부여 백제 무덤 by 심상육 부여 세도 귀덕리 고분 토끼 굴로 확인된 백제 한성기 말 고분(5세기 중엽)이다. 요즘 토끼를 집에서 키우는 사람은 드문데, 2000년대 초반에는 간혹 있었던 것 같다. 2009년 농가의 토끼장에서 토기가 발견되어, 발굴한 결과, 백제 한성기 말인 5세기 중엽에 축조된 무덤임이 확인되었다. 무덤은 평면이 사각형인데, 벽은 대부분 사라지고 1단 정도의 돌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무덤 안에서는 토기 및 철제품 34점이 출토되었고, 구슬이 526점이나 출토되었다. 엄청난 양의 구슬은 5일간의 긴급발굴이 마무리된 이후, 발굴된 흙을 마대에 담아 사무실에서 물체질로 대부분 확인한 것이다. 발굴이 11월 중순에 이루어져 물체질은 12월에 이루어졌고, 손이 얼 정도였지만, 물로 흙이 없어지면서 구슬.. 2024. 4. 26.
전대미문 적국 포로가 된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 페르시아 신전에 기념물로 봉안되다 이란 나크쉐 로스탐 Naqshe Rostam 이라는 데 남은 이 부조 기념물은 역사의 한 장면을 구상화한 것으로 너무나 유명하고 나 또한 현장을 가서 실견한 적 있거니와페르시아 제국의 영광, 로마제국의 굴욕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아로새긴다.말을 타고선 거만하게 내려보며 일장 훈시를 하는 이가 페르시아 왕 샤푸르1세 Persian King Shapur I 요그 아래 무릎을 꿇고서 복종의 뜻을 나타내며 긍휼과 자비를 구걸하는 이가 로마황제 필리푸스 Philippus the Arab 라 서기 260년, 양국 전투에서 샤푸르는 포로가 되어 저 신세로 전락했고 더구나 저런 기념물로 남아 지금껏 조롱받는 신세다.저 장면 배경이 되는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적 없으니 오늘은 과거에 미뤄둔 그것을 잠깐 정리하고자.. 2024. 4. 25.
헤로디움 Herodium, 헤롯이 건설한 산상 낙원 작은 낙원의 산 [MOUNTAIN OF THE LITTLE PARADISE] 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2킬로미터(7.5마일), 베들레헴에서 남동쪽으로 5킬로미터(5킬로미터) 떨어진 고대 요새다. 베이트 타미르 Beit Ta 'mir 마을과 자아타라 Za'atara 마을과 야나타 Jannatah 마을 사이에 위치하는 곳으로 기원전 23년에서 15년 사이에 건설된 헤로디움 Herodium 유적이 바로 이곳이다. 헤로디움은 해발 758미터에 위치한다. 헤롯 Herod 은 헤로디온 Herodion 이 있는 곳에서 적 안티고누스 Antigonus 에 충성하는 유대인들과 충돌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로마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 Josephus 에 따르면, 그는 승리를 기념하여 그 자리에 마을을 짓고 멋진 궁전들로.. 2024. 4. 25.
금속탐지기가 영국 토탄층에서 찾아낸 청동기시대 황금 펜던트 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 은 2020년 슈롭셔 Shropshire 에서 발견된 3천년 전 청동기시대 황금 펜던트 걸작을 인수했다. 2018년 5월, 슈롭셔에서 금속 탐지기가 일생일대의 발견을 했다. 3,000년 동안 토탄 토양에 보존된 유물로 반원과 기하학적 모티브를 표면 골고루 장식했다. 한쪽에는 양식화한 태양이 보인다. 태양 상징은 유럽 전역에서 청동기 시대 우주론과 신화의 핵심 요소이지만, 이 펜던트가 발견되기 전에는 영국에서 발견된 유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https://ruralhistoria.com/2024/04/24/bronze-age-gold/ Bronze Age Gold, and Bronze Age Gold Artifacts - RuralHistoriaBronze Ag..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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