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82 2025년 일본 동물고고학회 내년도 일본 동물고고학회가 7월 13일 부터 14일 사이 오키나와에서 개최된다고 관련 하여 알려와 공지한다. 장소는 Okinawa Intenational University 이다. https://www.okiu.ac.jp/english/access Access - 沖縄国際大学Access Map Access from Naha Airport, and other southern locationswww.okiu.ac.jp 일본 동물고고학회의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고 https://www.zooarch.net/en/ Japanese Society for ZooarchaeologyInformation about the history of our Society, executive board, how to be.. 2024. 12. 27. 고대 "무역항"의 의문 우리 발굴 보고 중에는 "무역항"으로 비정되는 것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상황을 잘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겠지만, 의문이 있어 약간만 글을 써본다. 우리 남해안과 서해안의 해로의 경우 어느 한 항구가 독립적으로 덜렁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삼국지 동이전에서 그리고 있는 바 서해안과 동해안, 그리고 이로부터 도해하여 왜 땅까지 하나로 연결된 긴 항로가 아니겠는가. 이 긴 항로를 하루에 주파하지 못하는 다음에야 어딘가에서 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비정한 바 서해안과 남해안의 "고대무역항"중에는 소위 말하는 숙박항은 없을까. 쉽게 말해 조선시대의 역, 에도시대의 도카이도 53차처럼 여행길 쉴 수 있는 항구였을 가능성은 없겠는가 그 뜻이다. 삼국지 동이전에 나와 있는 한반도 남부와 왜로 연결되는 항로는 하루.. 2024. 12. 27. 장편은 육십 전에 읽어라 자신의 지적 생산활동에 쓰는 밑거름으로 삼고 싶어서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을 통독한다던가, 자치통감이나 속자치통감을 통독한다던가, 연려실기술을 통독한다던가, 국조보감을 통독한다던가,뭐 기타 대단한 장편을 통독하려 한다면 반드시 육십전에 읽기를 권한다. 나이 들어 장편에 손을 대면 거기서 뭐 의미있는 사실을 뽑아 내기 전에 죽는다. 나이들어서 하는 작업은 젊었을 때 확보해둔 지적 자산을 가지치면서 살아가는거라육십넘어 대단한 장편을 읽어 거기서 뭐 새로운 구조물을 세우겠다고 하면그 구조물 기초공사 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치매예방용으로 심심풀이 삼아 읽겠다면 뭐 그거야 말릴 생각은 없겠지만. 거듭 강조하건데, 장편은 육십 전에 읽고 육십 이후에는 그 전에 쌓은 지적 자산을 가지치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 2024. 12. 27. 육십 언저리에 새삼 달리 보이는 가족 (그리고 귀거래사) 요즘 가족애를 새삼 느낀다는 블로그 김단장님 글을 보니, 필자가 요즘 겪는 변화와도 비슷한 것 같아 글을 남겨 둔다. 필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일이 최우선이었는데, 요즘은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한다.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내가 인생을 지금 2/3는 살았을까 3/4은 살았을까. 아무튼 남은 인생 최우선은 가족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피부에 주름이 지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생리적 변화가 아닐까. 나이 60 이후에도 권력욕, 돈 욕심, 건강 욕심 여러가지 욕심이 있겠지만, 가족하고 즐겁게 살다 갈 정도의 건강과 경제적 여유라면 그것으로 족한 게 아닐까.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붙여둔다. 귀거래사도 결국 .. 2024. 12. 26. [연구실소식] 2024년 활동 결산 필자의 올 한해를 결산한다. 여러 번 알린 대로 올해는 필자의 나이 60 이후 연구의 대설계를 한 해다. 올해 작업으로 향후 필자의 새로운 연구주제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진행될 것임이 확실해졌다. 첫째는 동아시아의 질병사. 필자가 해오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실험실이 아니라 문헌과 각종 유전학적 데이터, 고고학적 보고분석을 토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History of Disease in East AsiaIn history, the human disease is not just a subject of medical research, but is also affected by environment and socio-economic conditions. For the past decades, I.. 2024. 12. 26. 헤이안 시대 (3): 무가정권이 주는 그늘 앞에서 헤이안시대 문화수준은 한반도에 방불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이야기했지만, 왜 한반도에서는 일본의 문화수준을 낮게 보는 시각을 근세까지 유지했는가. 바로 무가정권 때문이다. 무가정권이 시작되면서 헤이안시대에 쌓아 올린 지적 성과들은 이른바 공경과 승려들에게로 퇴축되었고 이를 대신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무사들은 솔직히 필자의 생각으로 볼 때 글이나 알았을까 싶은 자들도 상당히 있다. 물론 그 중에는 헤이안시대 이래의 문화적 유산에 감화해서 인텔리 사무라이로 자처한 이들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식자층의 위축은 간단히 다음 사실이 반영한다. 일본에는 에도시대 이전, 전해오는 문적에는 목판본이 많지 않다. 대부분 필사본이다. 비교적 많은 수의 문적이 남아 있지만 대부분이 필사본이며목.. 2024. 12. 26. 이전 1 2 3 4 ··· 3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