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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21

조명 보조를 쓴 영일 냉수리 신라비 탑재 일자가 2013년 5월 31일이라 하는데, 그날 아니면 그 전날 촬영이리라 조명을 썼으니 오세윤 작가가 그 조명을 해 줬다. 포항 영일 냉수리 신라비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금석문이라 했다.근자 같은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발견됨으로써 그 자리에서 밀려나 넘버 투가 되었다. 물론 저 냉수리비와 중성리비는 설립 시점이 딱 이때라 해서 확실하지는 않다. 이설이 적지 않이 존재한다. 아무튼 저 두 비가 저보다 아주 조금 뒤에 등장하는 울진 봉평 신라비와 더불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금석문이라는 사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함없다. 2025. 5. 31.
도록 부자 되어 돌아온 일본국 근기 문화재 탐방 이것도 다 짐이라, 계속 말하듯이 언제까지는 해외 한 번 다녀오면 온 트렁크가 책 더미인 시절이 있었다. 어느 순간 다 부질 없다는 생각에 그 순간 이후에는 책이라는 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번 4박 5일 일본국 근기近畿 지방 순행에서는 그 금기가 깨졌는가? 아니다. 가는 데마다 그쪽 기관에서 외빈이라 해서 마침 그쪽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도록이라 해서, 혹은 막 끝난 특별전 도록이라 해서 던져준 것들이라 받지 않을 수도 없어 하나씩 쟁였더니 저 책 무게 이쪽 업계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아서 들고 다닐 수도 없을 만치 무겁다.내가 저쪽에 닿는 선이 많아서였겠는가?이번 답사를 이끈 사람이 일본과 연이 아주 짙은 분이라, 그 분이 가는 곳마다 미리 기별을 넣어 우리가 언제 간다 하면, 그쪽에서 문칸에서 맞.. 2025. 5. 30.
나라 초국보전에서 오카야마까지 어쩌다 연중 가을철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 전 관람을 핑계로 일본 나들이하는 팀 말석에 끼는 여행을 몇년째 하는 중이라 작년은 유럽 석달살이를 하는 바람에 건너뛰고 말았으니 아마 올 가을은 이번 여행을 핑계로 또 건너뛰지는 않을까 한다만 일본이야 요새는 제주도 가기보다 편한 시대라 마침 같은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오사카 박람회 개최에 즈음해 각종 국보라는 국보는 다 내어놓은 전시를 이름하여 초국보超國寶 전이라 했으니 이 소식을 나로서는 아주 일찍이 전했거니와 이를 핑계로 예의 답사반이 다시 가동하기 시작해 석달 전에 이미 참관단은 관련 예약까지 완료했다.와서 보니 근기 일대는 온통 박람회 열풍이라 꼭 나라박물관이 아니래도 이 일대 박물관 미술관은 각종 관련 특별전을 너도나도 내걸었으니 이런 때가 꼭 한일월드컵.. 2025. 5. 30.
병고현 명석시 어시장에서 나라현奈良縣 벗어나 병고현兵庫縣, 무기 창고 고을 들어섰으니 명석明石, 밝은돌 明石 아카시akashi 라는 동네라 하고 이곳은 나로선 초행이나 쫄래쫄래 따라만 다니는 통에 사전 그 어떤 정보도 없이 현장에서 부대끼는 대로 듣고보고선 아 그런갑다 한다.찾아보니 대략 인구 삼십만 전형하는 근기 지방 중소도시라 태평양 전쟁 통에 박살이 난 듯하거니와 이곳에 다이묘大名 축엔 들지 못한 에도시대 영주가 있었던 모양이라 그 궁궐 아카시성이 천수각은 소멸된 채 성벽과 해자, 그리고 망루 두 곳 정도만 복원된 듯한데 암튼 그것이 남아 과거의 영화를 희미하게 보여준다.고베와 히메지 딱 중앙지점 해변이라 남쪽 건너편에 담로도淡路島라는 섬이 있어 꼭 생김새는 광안대교 같은 다리가 본섬과 접접을 형성한다.그 담로도 남단에 다.. 2025. 5. 28.
24년만에 다시 찾은 이소노카미 신궁 석상신궁石上神宮, 이소노카미 진쿠는 일본국 나라현奈良縣 천리시天理市에 소재하는 신도神道 신사神社라한국에는 칠지도七支刀[七枝刀라 쓰기도 한다]라 해서 백제왕이 할 일이 없었는지, 아니면 대장장이 자랑을 하고 싶어서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열라 잘 만들어서 왜왕한테 선물로 만들어줬다는[이것도 하사인지 헌상인지 증정인지 논란이 극심하다] 쇠칼을 봉안한 데라 해서 잘 알려져 있다.오늘은 어쩌다 이 신궁을 다시 찾았다.신사 치고는 역사 유래가 가장 깊은 곳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그 연원에 견준 사세社勢가 대단한 느낌은 주지 않아 아담하다.신사가 있는 마을을 포류정布留町이라 하고 후루초ふるちょう라 읽거니와, 그 진산이 포류산布留山이다. 지금 찾아 보니 해발 266미터라 하니 코딱지라, 우리네 서울 남산 정도.. 2025. 5. 27.
보룸 에쇼이 배로 Borum Eshøj barrow, 덴마크 청동기시대의 타임 캡슐 The Borum Eshøj barrow in Denmark is a very old and special burial site that takes us back about 3,400 years. Inside this large mound, archaeologists found three wooden coffins that had been hidden underground for centuries. 덴마크의 보룸 에쇼이 배로 Borum Eshøj barrow는 약 3,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오래되고 특별한 매장지다. 이 큰 둔덕 안에서 고고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지하에 숨겨져 있던 세 개의 나무 관을 발견했다.기원전 1350년경에 나무 줄기 전체로 만든 이 관들은 두 남성과 한 여성의 시신을..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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