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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연구2

일제시대 식민지 구조 연구의 고도화를 제안하며 앞서 쓴 것처럼 필자는 일제시대 식민지 조선의 시스템 자체가 조선인들에게 매우 불리한 제도로서 당시 조선인들은 그 시스템에서 활동하는 한 사회의 밑바닥에 깔려 하층민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야기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필자가 여러 회에 걸쳐 연재한 교육제도다. 일제시대 교육제도처럼 그 당시 조선인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 당시의 교육제도는 조선인의 경제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1930년대 이후 이미 일본은 교육수준이 생활수준과 밀접히 결부되는 시대로 들어가 배우지 못한 조선인은 신분 상승의 기회가 사실상 막혀 있었다는 말이다. 이 당시 조선의 소학교가 몇 개라는 식의 통계로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주장도 보는데 필자의 글을 꼼꼼히 봐 오신 분들이라면 왜 이.. 2023. 8. 10.
이른바 식민지의료, 일제시대 연구 무엇이 문제인가? 현행 일제시대 연구의 구조에 대해 조금 써보겠다. 지금까지 일제시대 연구는 일단 결론을 내고 시작한다. 일제시대는 무조건 문제다. 조선은 무조건 선이다 라고. 이렇게 설정하고 그러면 왜 문제인가를 바닥부터 규명하면 좋은데 그건 또 많이 미흡하다. 이러다 보니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논문이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억지도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일제시대 의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 시대 의료를 "식민지의료"라고 정의하고 서술하는 경우를 본다. 필자도 일제시대 의료가 정상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제시대 교육이 정상이 아니었듯이. 그런데 문제는 이 "식민지의료"가 왜 "식민지의료"인지 정확히 규명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 전통의료, 국치 때까지 주류를 차지하..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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