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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섬2

과거제가 사설 학원시대를 열다 앞서 나는 쌍기에 의한 광종 9년(958) 과거제 도입을 이야기하면서 그 첫 시험에서 진사進士 갑과甲科에 급제한 최섬崔暹이라는 사람 또한 한국사 최초로 과거를 통해 등단한 인물임을 대서특필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 최섬이라는 인물이 급제 이후 딱 한 번 사서에 모습을 드러내니, 고려사 권93 열전列傳 권 제6 제신諸臣 김심언金審言이라는 사람 열전이라, 관련 대목 기술은 다음과 같다. 金審言, 靜州靈光縣人, 初從常侍崔暹學. 暹坐寐夢, 審言頂上出火, 氣屬于天心, 異之, 妻以女. 김심언金審言은 정주靜州 영광현靈光縣 사람으로, 처음에 상시常侍 최섬崔暹에게서 배웠다. 최섬이 앉아 졸다 꿈을 꾸었는데, 김심언 정수리 위에서 불이 나오다가 그 기운이 하늘 한 가운데로 붙으니,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자기〉 딸을 그에.. 2024. 2. 2.
외국인 특채로 벼락 출세한 쌍기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첫 급제자 최섬 쌍기雙兾라는 이는 한국사에서는 과거제를 도입한 인물로 대서특필한다. 그는 신라나 고려 사람이 아닌 짱꼴라 쏼라쏼라 젤싼거 담싼거 외치던 중국 후주後周 사람이다. 그 짝에서 벼슬하며 무승군 절도순관 장사랑 시대리평사 武勝軍 節道巡官 將仕郞 試大理評事 라는 데까지 승진한 상태에서 마침 광종 7년(956)에 광종을 제후로 책봉하는 사신단 우두머리 봉책사封冊使 설문우薛文遇를 따라 고려로 왔다가 병이 나서 그만 귀환하지 못하고 개경에서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병이 나으니 광종이 그래 니 수고했데이 그래 이제 괜찮나? 따신 아메리카노 한 잔 하제이 하며 불러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그래 경이 생각하기에 우리 고려는 우째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발전할 꺼 같노? 기탄없이 말해보레이 하는 질의에 응하여 통역을 통..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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