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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3

로만 글라스 Roman glass 라는 환상 앞서 함안 말이산고분군 75호분 출토 코딱지 로만글라스 조각을 빌미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마련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소식을 전했거니와, 그런 학술대회를 나는 기적 이라 일컬었으니 도대체 저 쪼가리 하나로 저와 같은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조직하는 그 담대함이 나로서는 놀랍기 짝이 없다. 물론 그 내막이야 내가 왜 모르겠는가? 뭔가 로만글라스라는 것으로 한탕 하기는 해야겠는데, 이미 기존에 로만글라스로 알려진 것들은 너무 많은 논급, 지나개나 한마디씩 다 뱉어놓았으니, 이참에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할 만한 구석은 없을까 하고 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떡 하니 경주나 김해가 아니라 떡 하니 그것도 촌구석이라 할 만한(이 용어 쓰는 나를 해당 지역에서는 용서해 주기 바란다. 맥락이 경시는 아니니깐) 함안에서 .. 2023. 10. 19.
파리, 꼴랑 한 번 보고 골백 번 본 듯한 환상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흘러가네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파리를 가 봤어야 세느강이 흐르는지 미시시피가 흐르는지 다리껄이 있는지 없는지? 흘러가는지 뭉칬는지 알지? *** 2014년 9월 3일에 나는 저리 뇌까렸다. 믿거나말거나 저때까지도 나는 파리는커녕 프랑스라는 나라도 밟은 적 없고 불란서는 고사하고 로마는커녕 이태리도, 아테네는커녕 그리스도 밟은 적 없다. 그런 내가 2015년 11월, 해직되고서 2년을 룰루랄라 탱자탱자하던 시절에 저들 나라 저들 도시를 난생 첨으로 돌았으니 그때 내가 생각한 저들 도시 여행시리즈 제목이 였으니 감격에 계워 그랬겠는가 억울해서 그랬겠는가? 나중엔 저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라 .. 2022. 12. 20.
이런 농촌은 어디에도 없다 난 농촌을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느무느무 싫다.나한테 농촌은 고통이었다. "봄바람에 몸을 맡긴 풀잎과 괭이자루를 들고 땅을 파는 농부들의 몸짓을 보라. 자연의 질서와 순리와 순환을 따르는 농부들이 창조해내는 새로운 생명의 질서와 연대와 조화를 이룬 논과 밭을 보라. 모두 한몸이다. 구분이 없다. 경계가 없다. 작품이다." 어느 시인의 근작 산문집에서.. Taeshik KimJanuary 29, 2014 at 10:50 AM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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