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병연2 사람한테 당한 문전박대, 두견새가.. 문전박대 김병연(김삿갓) 해질 무렵 남의 집 문을 두드리니 주인놈은 손을 휘저으며 나를 쫒는구나 두견새도 야박한 인심을 알았음인지 돌아가라고 숲에서 울며 나를 달래네 본래 한글시는 아닌 듯 하고 한시 옮김인 듯 한데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 추기 이 포스팅에 두어 분이 그 원문을 찾아주셨으니 다음과 같다고 한다. 斜陽叩立兩柴扉三被主人手却揮杜字亦知風俗薄隔林啼送佛如歸 2019. 6. 19. 온산 나무가 걸친 소복에 뚝뚝 눈물이 흐르고 눈[雪] [朝鮮] 김병연(金炳淵·김삿갓) 천황이 붕하셨나 인황이 붕하셨나?이산 저산 온산 나무마다 소복차림내일 만약 햇빛 들어 문상을 한다면 집집이 처마에선 눈물 뚝뚝 흐를 터 天皇崩乎人皇崩, 萬樹千山皆被服. 明日若使陽來弔, 家家簷前淚滴滴. 김삿갓답다. 폭설에 천하가 잠기고 눈발 나무마다 쌓인 모습을 보고는 초상을 발상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수북하니 눈 쌓인 나무를 소복차림한 상주에 견준다. 하지만 내일이면 녹을 눈. 볕이 들자 눈이 녹고, 지붕 처마에선 눈 녹은 물이 뚝뚝 떨어진다. 상주가 흘리는 눈물인지, 조문객이 흘리는 눈물인지는 알 수 없다. 알아서 무엇하랴? 눈물임이 중요한 것을. 2018. 11.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