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이런저런1557

내가 겪은 카투사KATUSA와 JSA의 추억 지금은 폐쇄된 우리 공장 연합뉴스 내 블로그에 2005년 08월 01일 21시 32분 26초에 같은 제목으로 게재한 잡글인데, 당시 글 오타와 문맥상 문제가 있는 조사 정도 바로잡는 수준에서 전재한다. 당시 글을 전재하는 까닭은 그래야만 당시 내가 이 글을 올린 사정과 부합하는 대목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1987년, 18년 전 얘기다. 당시 시위현장에서 단연 유행하던 구호는 1. 호헌철폐 2. 독재타도 이 두 가지였다. 이 외에 또 하나 익숙한 것이 양키 고우 호움! 이었다. 대학가 사회에서 이 양키에 대해서는 묘한 구석이 있다. 그 묘한 구석에서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 묘한 구석이 군대(MILITARY SERVICE)로 옮겨갈 요량이면 특히 그랬다. 미국에 대한 끝 모를 증오. 그러면서도 그 그.. 2018. 8. 27.
KTX가 앗아간 출장의 추억 지금은 폐쇄한 과거 우리 공장 연합뉴스 내 블로그에 2008년 07월 25일 08시 42분 30초에 게재한 글이다. 당시 언론문화 한 켠을 그런대로 증언한다고 생각해 전재한다. 내가 이동하는 거리, 그 장단(長短)을 판별하는 기준은 세 시간이다. 이보다 길면 長이요, 짧으면 短이다. 이 세 시간이란 거리는 내 고향 김천과 지금 내가 사는 서울을 가는 거리다. 가끔 새마을호를 이용하긴 했으나, 대체로 이용한 통일호가 걸리는 시간이 세 시간이요, 자동차로 이동할 때도 한남대교와 김천 톨게이트 간 걸리는 시간도 대체로 세 시간이었다. 세 시간이 너무 길다 했더니, 당시에는 김천 보다 더 아래 사는 대구나 부산 쪽 친구들이 뭐가 기냐고 따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어제 전남 나주를 다녀왔다. 나주 복암리 고분군 .. 2018. 8. 27.
기자와 공무원 이거 많이 다르다. 하지만 다름을 넘어 때로는 경멸 혹은 무시로 치닫기도 하거니와, 이는 대체로 기자를 바라보는 공무원들한테서 자주 나타난다. 그래서 흔히 공무원이 하는 말이 "기자들은 사람 볼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언젠가 문화재청 퇴직·퇴물 공무원 두어 사람과 나를 포함해 이 업계 시니어급 기자 몇 명이 저녁 자리를 한 적이 있다. 한 퇴직 공무원이 이런 말을 했다. "기자들이 어떤 공무원을 가리켜 저 사람 괜찮다. 참 열심히 한다 그런 말 하지만, 우리 정부미들은 그런 말에 아무 말 안 하는 때가 있다. 그건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보는 공무원이랑, 우리가 내부에서 보는 공무원은 많이 다르다"고 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가? 나는 두 가지 상반하는 시각 중 어느 하나가 옳고 그르다는.. 2018. 8. 26.
여명黎明 & 비상飛上 오늘 새벽 차를 몰아 용인 내동마을로 날았다. 65킬로미터를 달려 도착한 내동마을 연꽃마을엔 해가 뜨지 않은 미명이었다. 이윽고 동산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데, 석양만큼이나 불그레했다. 시간이 조금 흘러, 해는 동산 위를 날 듯이 걸텄다. 어떤 새인지 내가 알 수가 없으나, 온통 깃털이 흰 세 마리가 삼각편대를 이뤄 고공비행을 시작한다. 역광을 진 새는 순간 까마귀로 변신한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해는 또 다시 떠올랐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 2018. 8. 4.
용인 내동마을에서 로터스 플라워 감상하며 서울 사람들한테 연꽃 구경이라면 시흥 관곡지나 양평 세미원이 언뜻 떠오르겠지만, 그보다 조금 먼 곳에 아직은 덜 알려진 연꽃 테마단지로 용인 처인구 원삼면 내동마을이란 곳이 있으니, 견주건데 이곳은 화장 잔뜩 하고 강남 미장원에서 한껏 머리치장한 저들에 견주어 그런 인위의 냄새가 훨씬 덜한 곳이라, 그런 번다함과 치장을 싫어하거나 물린 사람들한테 추천하고픈 곳이다. 내동마을엔 각종 대포와 은폐 엄폐용 복장으로 중무장한 언필칭 사진작가 혹은 그 지망생, 혹은 그 동호회 멤버들도 없고, 사람이 적거나 매우 한산한 곳이라 이들을 상대하는 노점상도 없거니와 이들을 겨냥한 전업 상가도 아직 발달하지 아니했다. 장식과 치장을 아직은 모르기에 우리가 일본의 잘 다듬은 정원이나 유럽의 공원과는 왕청나게 달라 한산과 고.. 2018. 8. 4.
휴가는 아무리 길어도... [중국어 한 마디] 假期再长也短,工作再短也长。 휴가는 아무리 길어도 짧고, 근무는 아무리 짧아도 길다. *** 중문학도 홍승직 선생 페이스북에 오른 글을 쌔비왔다. 2018. 8.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