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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시각 네 시 잠이 깬 이유는 시차 문제도 있겠지만, 모기 때문이라,
그러고 보니 하나 방싱한 대목이 지중해 모기라, 몇 놈한테 줘 뜯겨 결국은 일어났다.
모기향이나 그 강력한 F킬라는 준비를 해 왔어야 하는데, 이 모기라는 강력한 매개변수를 그만 까먹고 만 것이다.
낮에는 모기약 좀 사야겠다.
유럽 전체 모기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지중해를 암약하는 모기는 계속 지적하듯이 스텔스모기라,
이 놈들은 공격 직전도 그렇고, 전반으로 보아 소리가 없어 언제 어디서 나를 공격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암약하는 무대가 아테네니, 이쪽은 포세이돈 머스키토라는 별칭을 부여해야겠다.
가끔 날아다니는 모습이 비치기도 하는데, 코딱지를 넘어 눈깔씨가리 만해서 한국형 모기에 최적화한 그 강력한 손바닥으로도 잡기가 여간 곤란하지 않다.
독하기는 더럽게도 독해서 물린 직후 그 대증요법 가장 강력한 수단인 라이터불로 지지기도 잘 통하지 않는다.
모기 물린 곳 가장 쉽게 극복하는 방법이 라이터불로 지지는 것인데, 이건 강략 조절 잘못하면 내 피부가 well done으로 가는 수가 있으니 사용에 세심한 주의와 끊임없는 훈련 숙달을 요구한다.
원한다면 내가 시범을 보일 수도 있다.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21) 로마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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