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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NPG 넘버 원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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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언어의 마술사라,

그가 실제 배우기도 했으니, 한 이빨하긴 했을 법한데

그런 이빨이 그를 명구 제조기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그는 뛰어난 문필가이기는 하지만, 그럴 듯한 귀족 가문 출신자도 아니요,

그렇다고 생전에 고관대작이 된 것도 아니라서 그 행적에는 베일 가린 대목이 적지 아니하고

그때라고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돈과 권력이 있어야 초상이라도 만들지,

쥐뿔도 없는 사람한테 누가 초상을 그려주겠는가?

그가 생전에 유명한 문필가였음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 명성은 아니었다고 알거니와, 

그와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해에 떠난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 어느 글을 보면,

그 서문에 자기는 유명하지도 않아서 초상도 없다는 한탄이 보이거니와,

그런 점에서 빗대어 보면 

현재까지 알려진 그의 유일한 생전 초상이 전해진다는 게 외려 기적이라 하겠다. 

이 초상은 어제 런던 시내 국립초상화갤러리 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준비도 없이 조우했거니와,

이 말은 그 초상이 바로 이곳에 있다는 정보도 모르고 갔다가 느닷없이 마주쳤다는 뜻이다. 

나아가 아래와 같은 그네들 설명문을 보고서는 이 초상이 그가 살아있을 적에 제작된 유일한 초상임을 알았다.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Associated with John Taylor 

The playwright and poet William Shakespeare is celebrated as one of the greatest writers of all time. His influence on English literature language and on British national identity is unequalled.   

This painting was the first portrait to be acquired by 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when it was founded in 1856 It is probably the only portrait of Shakespeare painted from life. 

Shakespeare worked as an actor and then as a playwright for the popular public theatres and the court.

Play scripts at this time were seen as impermanent, soon to be replaced by something new, rather like writing for television today.

The publication of Shakespeare's collected plays, the 'First Folio', in 1623, helped to establish the idea that plays could ibe lasting influential works of literature.   

Oil on canvas, about 1600-10 

Given by Francis Egerton, 1st Earl of Ellesmere, 1856 

NPG 1 


This portrait has been adopted thanks to a generous donation from Michael Silver and Stephanie Thomas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1616 
존 테일러와 연관됨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다.

영문학 언어와 영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그림은 1856년 국립초상화미술관이 설립되었을 때 처음으로 입수한 초상화다.

아마도 셰익스피어 생전 모습을 그린 유일한 초상화일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배우로 활동한 후 대중적인 공공 극장과 궁정에서 극작가로 활동했다.

당시의 극 대본은 비영구적인 것으로 여겨졌으며, 오늘날 텔레비전에 쓰는 것과 같은 새로운 것으로 곧 대체될 예정이었다.

1623년 셰익스피어 희곡 모음집인 'First Folio' 출판은 희곡이 문학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캔버스에 유채, 1600~10년경 

1856년, 제1대 엘즈미어 백작 프랜시스 에저튼 기부
 

이 설명에서 주시할 대목이 NPG 1이라는 표식이다.

NPG야 National Portrait Gallery 약자이고, 그 넘버 원이라는 뜻은 설명에도 나왔듯이

이 갤러리가 출범했을 때 가장 먼저 입수한 작품이라 해서 저 숫자가 붙은 것이다.

다만 저 숫자가 기부 1호라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맥락에서 넘버 1인지는 모르겠다. 

이건 보나마나 국가에서 초상화 박물관을 만든다 하니 이곳저곳에서 기부가 줄을 이었을 텐데,

어느 것을 1번으로 하느냐 내부 회의가 했을 것이니,

그렇게 해서 들어온 것 중 그래도 우린 죽어나사나 셰익스피어 팔아먹어야 한다 해서 그래서 1번으로 정했을 것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저 초상이 Associated with John Taylor 라는 표현이 보이거니와

이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존 테일러라는 당대 화가가 그리지 않았나 의심이 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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