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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쿄2

일본의 천도: 새로운 땅 찾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 중에 고대 일본의 천도에 대한 기록은 헤이케 모노가타리平家物語[평가물어]에 좀 나와 있다. 요약하면,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평천성, 1118~1181)가 치세 중에 도읍을 헤이안쿄平安京[평안경]에서 지금의 고베시 인근인 후쿠하라로 옮기려 한다. 여기는 딱 6개월 정도 버티다가 못버티고 다시 헤이안쿄 (쿄토)로 돌아간 것으로 나오는데 후쿠하라로 천도하기 전의 정황을 보면 관리를 보내서 먼저 측량을 하게 한다. 주작대로와 조방을 정하는데, 덴노가 머물 공간에 이미 귀족의 저택이 있는 경우 이를 덴노가 받는 대신 귀족에게는 벼슬을 내리는 장면이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장소가 좁아 결국 후쿠하라 천도는 실패한다. 조방제가 완비된 도성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 2024. 1. 20.
헤이안쿄: 서기 800년 경 - 서기 1000년 경 서기 800년 경, 헤이안쿄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모습이다. 바둑판모양으로 구획된 조방제 모습이 확인된다. 이 헤이안쿄가 헤이안 말이 되면 어찌 되느냐. 1000-1200년 경의 헤이안쿄다. 이때가 되면 도성 서쪽 절반이 날라간다. 이 지역은 배수가 잘 안 되어 사람이 살기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왕성도 이 시기에는 원래 있었던 주작대로 북쪽 끝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현재의 쿄토고쇼 지역으로 옮겨간다. 처음 건립되었을 때는 건물이 없던 가모가와 동쪽에 거주지와 절들이 들어선다. 실제로 무가정권 세력자들은 원래는 헤이안쿄 영내가 아닌 가모가와 동쪽에 살았다. 조방제 도시구획?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몇백년만 지나면 다 사라진다. 쿄토는 지금까지도 서기 800년 당시의 조방제가 완연한 쿄토의 모습은 회복하..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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