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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825

광화문 육조대로 1413년 광화문 앞 거리 좌우로 장랑長廊 건설이 완료되고, 같은 해 2품 관청으로 승격된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가 의정부, 삼군부와 함께 광화문 앞 장랑에 자리잡으면서 육조대로는 오늘날과 같이 좌우에 관청들이 도열된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시대별로 육조대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본 설명은 광화문외제관아실측평면도光化門外諸官衙實測平面圖(1908년 제작 추정)를 활용하여 삼군부가 부활한 1868년의 관청 배치를 기준으로 삼아 설명한 것이다. 각 관청은 행랑과 출입문, 업무를 보던 건물, 연못과 정자의 공통된구성을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관청의 전형적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2023. 7. 19.
판본 숫자가 인기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소학小學의 경우 "아마도 조선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을 꼽으라면 소학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소학서가 활자와 목판으로 간행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필사하여 읽었다." 근자에 '조선의 소학-주석과 번역'(소명출판)이라는 노작을 낸 정호훈이 서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 조심해야 한다. 판본이 많고, 주석이 많고, 필사가 많다 해서 그 책이 정말로 많이 읽혔거나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기와 판본은 별개다. 내 아무리 봐도 정호훈은 인기와 판본을 혼동한 듯하다. 이는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는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의 전형이다. 소학 따위가 재미없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인기 있는 책은 따로 있었다. 판본도 없고, 필사도 없고, 한글번역본도 없는 것이 그런 경우도 있었다.. 2023. 7. 19.
70년대 소가 논을 갈던 압구정동 뭐 지금이야 개발 첨단을 달리다 이젠 어디까지 간 줄도 모를 압구정동 일대 70년대 풍광이다. 뒤쪽에 들어선 아파트가 어딘지 내가 모르겠다만, 혹 여즉 재개발이 되지 않았다면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갓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드넓은 농지에서 농민이 쟁기로 논을 간다. 저 아파트 아래로는 판잣집이 보인다. 저 분, 땅을 끝까지 지키셨다면 떼부자 되셨을 것이다. 저 시대 강남 개발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도 있었다고 기억한다. 지금 찾아보니 김래원 이민호가 형제로 주연한 강남 1970이 그것이라, 이 무렵 논밭 천지였던 강남은 개발의 광풍이 불기 시작한다. 경부고속도로가 뚫리고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아부지도 저런 데서 농사 지었음 좀 좋아?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 에서 .. 2023. 7. 18.
간략히 살피는 1925년 을축년대홍수 홍수라는 고고학자 앞에서 1997년 이후 풍납토성 일대에서 있었던 몇 차례 발굴 사례를 보았다. 누누이 지적했고 앞으로도 줄곧 그러겠지만 풍납토성은 넓이가 22만 6천 평이다. 이 중에서 발굴이 이뤄진 곳은 정확한 통계가 없어 모르겠으나 전체 면적 중 10%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발굴다운 발굴은 1997년 이형구로 시작이 되는데 그 이전에는 발굴이 아예 없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1964년에 김원룡이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학생들을 데리고 발굴한 적이 있으며 그에 앞서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에 의한 발굴도 있었다. 사람과 홍수가 합작한 1997년 이전 이 두 발굴은 파란으로 점철된 20세기 이후 풍납토성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김원룡이 주도한 시범 발굴이 있기 바로 전 해인 .. 2023. 7. 17.
문맹퇴치와 교사육성, 교육혁명의 양대 축 문맹률 수치는 의미가 없다. 온 국민이 까막눈이었으니깐. 까막눈 민족한테 주어진 해방은 그래서 느닷없었다. 까막눈이 깨어야 했다. 어린아이들은 학교에 보내야 했으며 이미 까막눈인 채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도 써먹으려니 글자를 가르쳐야 했다. 한국전쟁 당시 군인 전부가 까막눈이었다. 갸갸거거부터 갈쳐야 했다. 그런 까막눈들을 가르치려니 학교가 필요했고 교사가 시급했다. 마구잡이였지만 속성으로 길러냈다. 한강의 기적? 웃기는 소리마라. 기적이란 말로도 부족하며 이는 천지창조였다.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 #한국경제발전전시관 에서 #문맹 #문맹률 #문맹퇴치 2023. 7. 16.
Spinning thread with spinning wheel in Myanmar, 미얀마 실잣기 https://www.youtube.com/watch?v=qCk4Dq97JlA An old woman in Bagan, Myanmar is spinning thread on cotton with a spinning wheel. 물레로 실을 잣는 바간 할머니. 목화솜을 말아서 뽑은 실은 옷감 재료가 된다. 바간 어느 전통마을이다.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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