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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쓴 글에 이어 약간만 더 쓴다.
장황하게 쓸 생각 없다.
문화계 역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야 한다.
수준 높은 뭔가를 설정해 놓고
이걸 알아야 제대로 보인다던가 이런 이야기
누가 그래?
그런 거 없다.
물론 작품이나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문화혁명식의 무식함이 진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EOw7c/btsIyEfBduq/bYnSGDyPIfuQOlBKDSJSck/img.jpg)
문화라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절대선적 해석이 배격되어야 한다.
일체의 이론은 조언일 뿐이어야지,
이걸 알아야 제대로 보인다던가,
특히 아예 뵈지도 않는 걸 가지고 이걸 알면 안 보이던 게 보인다던가
이런 이야기는
그 자체 반문화적이고,
파시즘적이고,
또 쇼스타코비치를 반쯤 죽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근접한 이야기다.
문화라는 건 자유로와야 하고,
부처를 보면 부처를 죽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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