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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어보御寶와 어책御冊, 그 아슬아슬한 관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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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책御冊은 어보御寶에 대한 주석(annotation)이다"

얼마전 감수라는 되먹지 않은 이름으로 어보 관련 평가서에다가 내가 함부로 썼다가,

이건 아무래도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다 해서 빼버렸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다.

 

어책이다. 이건 재료가 옥이라 옥책玉冊이라 한다.



한데 이 말 맞는 거 같아. 

명언 같아. (2016. 1. 3)

 

***

 

종묘 정전이다. 저 칸마다 역대 왕과 그 왕비 신실을 마련했으니, 각 신실마다 신주와 어책과 어보를 세트로 안치한다.

 

내 말 틀린 거 봤어? 맞어. 어보와 어책 이 둘 관계를 제대로 의심해본 사람이 없다. 

어보가 추상이라면 어책은 그 추상을 해체한 구상이다. 그것을 풀어쓴 것이 바로 어책이다. 

어보건 어책이건 신주神柱와 더불어 신위神位를 구성하는 삼두마차다. 

실제 종묘 각 신실神室은 이 셋을 모름지기 세트로 안치 봉안해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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