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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비스툰 비문, 다리우스가 선포한 권력의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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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툰 비문 Bisotun Inscription 은 페르시아 제국 다리우스 대왕 King Darius the Great of Persia 의 권력과 야망을 웅변하는 증거물이다.

깎아지른 절벽에 새긴 이 기념비적인 부조는 고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기원전 520년경 다리우스 왕을 위한 봉헌인 이 비문은 고대 공학과 예술의 놀라운 위업이다.

이에는 고대 페르시아어 Old Persian, 엘람어 Elamite, 바빌로니아어 Babylonian 세 가지 다른 언어로 쓴 텍스트가 있다.

이러한 다국어 접근 방식은 다리우스 왕의 메시지가 그의 광대한 제국 전체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비문에는 다리우스의 권력 장악, 전투에서의 승리, 제국을 통합하고 통치하려는 그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역사적 기록일 뿐만 아니라 통치자로서의 다리우스의 정당성과 통치에 대한 그의 신성한 명령을 선포하는 역할도 한다.
 

새긴다고 애먹었음이 뻔하다. 아마도 저 암벽 위에다가 밧줄을 매고 대롱대롱 매달려서 쪼았거나 아니면 밑에서 아시바 대서 작업했을 것이다.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는 이미지는 다리우스가 패배한 적들한테 승리를 거두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며, 이는 그의 군사적 기량과 자신의 영역 내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능력을 상징한다.

또한 비문에는 조로아스터교 최고 신인 아후라 마즈다 Ahura Mazda가 함께 보이는데 이는 결국 그의 통치가 신을 대리한 것임을 선전한다. 

비소툰 비문은 역사적, 정치적 중요성 외에도 고대 언어와 문자 체계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학자들은 고대 페르시아어, 엘람어, 바빌로니아 문자를 해독하고 이해하기 위해 이 비문을 사용했으며, 이는 고대 근동 지역 언어적, 문화적 교류를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페르시아제국 #다리우스왕 #비스툰비문 

 
***
 

 
저 비문 표기가 다양한데 영문 역시 마찬가지 사정이 벌어져서 베히스툰 비문 Behistun Inscription 이라 하는가 하면

비소툰 Bisotun 이라고도 하고 비시툰 Bisitun 이라고도 하며 비수툰 Bisutun 이라고도 하니,

결국 이는 고대 페르시아어를 옮기는 과정에 따른 정확한 음가 대응 착란이라 하겠으니

저를 Old Persian에서는 바가스타타 Bagastana 라 한다는데 그 의미는 "the place of god", 곧 신이 깃든 곳이라는 의미라 한다.

Bagastana가 저와 같은 여러 이표를 낳으니, 저 기념물은 
마애摩崖 형태라

그것이 위치한 데가 이란 공화국 서부 케르만샤 Kermanshah 州 마운트 베히스툰 Mount Behistun 이라 데라,

그것을 만든 이는 앞에서 논급하듯이 다리우스 더 그레잇 Darius the Great (재위 522~486 BC)라,

트라이링구얼 큐니폼 인스크립션 trilingual cuneiform inscription 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하겠다.

널리 알려졌듯이 쐐기문자다. 
 

이걸 읽는 사람도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이는 간단히 말해 그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어니와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 페르시아가 진정한 의미의 제국이었음을 엿보게 되거니와,

그 통치 아래 있는 신민이 크게 보아 저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인종으로 분포되었다는 뜻이다. 

저 트라이링구얼 텍스트 시스템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작금 영국박물관이 소장 중인 로제타스톤이어니와,

내가 늘 강조하듯이 모든 텍스트는 그것이 저와 같은 기념물이건 책 형태건 가릴 것 없이 독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독법이 되어야 한다. 

저런 왕가의 기념비는 언제나 그 첫 대목에서 왕가의 고귀한 혈통을 선언한다.

저 비문 또한 이에서 단 하나 어긋남이 없으니 그 첫 대목에서 다리우스는 이렇게 선언한다. 

 

저 장식 표현은 훗날 간다라로 들어가 부처님 육계로 발전한다. 놀랍지 않은가? 저 전통이 다시 훗날 한반도를 침략하니?


King Darius says: My father is Hystaspes [Vištâspa]; the father of Hystaspes was Arsames [Aršâma]; the father of Arsames was Ariaramnes [Ariyâramna]; the father of Ariaramnes was Teispes [Cišpiš]; the father of Teispes was Achaemenes [Haxâmaniš]. King Darius says: That is why we are called Achaemenids; from antiquity we have been noble; from antiquity has our dynasty been royal. King Darius says: Eight of my dynasty were kings before me; I am the ninth. Nine in succession we have been kings.
King Darius says: By the grace of Ahuramazda am I king; Ahuramazda has granted me the kingdom.


왕 다리우스가 말하노라. 내 아버지는 히스타스페스 Hystaspes (Vištâspa)시고, Hystaspes 아버지는 아르사메스 Arsames [Aršâma]시며, Arsames의 아버지는 아리마람네스 Ariaramnes [Ariyâramna] 시고 Ariaramnes 아버지는 테이스페스 Teispes [Cišpiš] 시고, Teispes 아버지는 아케메네스Achaemenes [Haxâmaniš]시니라. 왕 다리우스는 말하노라. 그래서 우리가 아케메네스라 일컫는 까닭이니라. 먼 옛날부터 우리는 고귀했노라. 먼 옛날부터 우리 왕조는 왕가였느니라. 왕 다리우스는 말하노라. 내 왕조 중 여덟 분이 나보다 먼저 왕이셨느리라. 나는 아홉 번째다. 아홉 번 연속으로 우리는 왕이 되었노라. 왕 다리우스는 말하노라. 아후라 마즈다 Ahuramazda 의 은총으로 나는 왕이니라. 아후라 마즈다께서 나에게 이 왕국을 주셨노라.


총 맞았나? 가운데는?

 
이어 그가 다스리는 왕국 범위가 구체로 어디인지를 선언한다. 


King Darius says: These are the countries which are subject unto me, and by the grace of Ahuramazda I became king of them: Persia [Pârsa], Elam [Ûvja], Babylonia [Bâbiruš], Assyria [Athurâ], Arabia [Arabâya], Egypt [Mudrâya], the countries by the Sea [Tyaiy Drayahyâ (Phoenicia)], Lydia [Sparda], the Greeks [Yauna (Ionia)], Media [Mâda], Armenia [Armina], Cappadocia [Katpatuka], Parthia [Parthava], Drangiana [Zraka], Aria [Haraiva], Chorasmia [Uvârazmîy], Bactria [Bâxtriš], Sogdia [Suguda], Gandhara [Gadâra], Scythia [Saka], Sattagydia [Thataguš], Arachosia [Harauvatiš] and Maka [Maka]; twenty-three lands in all. 

왕 다리우스는 말하노라. 다음은 나에게 예속된 나라들이니, 아후라마즈다의 은총으로 내가 그 나라들의 왕이 되었노라: 페르시아 Persia [파르사 Pârsa], 엘람 Elam[우브자 Ûvja], 바빌로니아 Babylonia [바비루쉬 Bâbiruš], 앗시리아 Assyria [아투라 Athurâ ], 아라비아 Arabia [아라바야 Arabâya] , 이집트 Egypt [무드라야 Mudrâya], 바다 옆 나라들 [Tyaiy Drayahyâ (페니키아 Phoenicia)], 리디아 Lydia [스파르다 Sparda], 그리스 the Greeks [ 야우나 Yauna (이오니아 Ionia)], 메디아 Media [마다 Mâda], 아르메니아 Armenia [아르미나 Armina], 카파도키아 Cappadocia [캅파투카 Katpatuka], 파르티아 Parthia [ 파르타바 Parthava], 드란기아나 Drangiana [즈라카 Zraka], 아리아 Aria [하라이바 Haraiva], 코라스미아 Chorasmia [우바라즈미 Uvârazmîy], 박트리아 Bactria [박트리스 Bâxtriš], 소그디아 Sogdia [수구다 Suguda], 간다라 Gandhara [간다라 Gadâra], 스키티아 Scythia [사카 Saka], 사타기디아 Sattagydia [타타구쉬 Thataguš], 아라코시아 Arachosia [하라우바티쉬 Harauvatiš] 및 마카Maka [ 마카 Maka]; 모두 23개 땅이니라.
 

저 말을 액면대로 믿을 적에 페르시아 제국 영토. 하지만 저 모습은 불안하기만 해서 틈만 나면 반란이 일어났다.

 
저런 말들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지 꼴리는대로 지껄이는 말인 까닭이다.

이는 모든 금석문을 읽을 때 유념할 대목이라, 이는 광개토왕비 또한 한 치 어긋남이 없다.

지가 지 신민들한테 지껄이는 소리니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 

당대 기록이라 정확해? 웃기는 소리다. 당대 기록일수록 개뻥 잡튀기 집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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