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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2

[긴급편성] 겨울 시베리아 횡단철도 신동훈(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 연구실이 진행하는 해외 협력연구에는 얼마 전까지 연재한 인도에서의 연구가 있고, 또 하나는 러시아. 구체적으로는 서(西)시베리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연구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Tyumen 지역에 위치한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 분원 (Siberian Branch,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산하 북방문제연구소(Institute of the problems of Northern development)와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도 나름 연륜이 쌓여 이제 3년째를 맞이했다. 러시아 북방문제연구소 소장인 바가세프 (Bagashev) 선생과 함께. 왼쪽부터 우리 연구 러시아쪽 파트너인 세르게이 슬렙첸코 박사, 연구실 박사수료생 홍종.. 2019. 1. 24.
[예고] 개간, 산림 파괴, 말라리아 산림이 황폐화 한 1903년 서울 무악재 1월 24일 부터 "개간, 산림 파괴, 말라리아" 연재를 시작합니다 (월/목요일). 조선시대 후기 한반도 국가는 격렬한 변화를 시작합니다. 영토 방방곡곡 빈틈이 없을 정도로 개간이 이루어지고 산에 나무는 모두 벌목되고 그 자리에는 화전이 들어섭니다. 이전에는 그다지 많지 않던 논이 전체 농경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급히 높아집니다. 한반도 전체는 사람과 농경지가 가득찬 모양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런 변화는 많은 부정적인 후과를 낳았는데 그 중 이 연재에서는 19세기 말 조선사회를 괴롭히던 "말라리아의 창궐"에 주목합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2019. 1. 22.
도이가하마 유적(土井ヶ浜遺跡)과 도래계(渡來系) 야요이인(弥生人)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조몬인 (왼쪽)과 야요이인 (오른쪽) 골격. 조몬인보다 야요이인이 평균 신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이 사진 찍은 사람은 우리 연구실 오창석 박사. 그렇다면 조몬인과 야요이인 인골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서로 다른 종족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일까? 도이가하마 유적 인골로 대표되는 도래계 야요이인 인골은 특징이 다음과 같다. 1. 얼굴이 길다2. 코가 낮고 얼굴이 편평하다 (납작하다)3. 키가 크다. 이에 반해 조몬인 그리고 조몬계 야요이인 사람들 특징은 1. 얼굴이 짧고 2. 코가 높고 각이 있고 입체적인 얼굴 모양. 3. 키가 작다. 이 얼굴 모양을 요약해 그림으로 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래계 야요.. 2019. 1. 21.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사실 말라리아는 21세기에도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P. vivax 라는 말라리아 중에서는 비교적 치사율이 낮은 순한 넘이 창궐했기 때문에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 사실 말라리아는 아직도 열대지역에서는 많은 수의 사망자를 낳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말라리아 퇴치법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의학자에게는 따라서 아직도 엄청난 찬사가 주어진다. 최근까지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중에 말라리아 연구자가 종종 나온다는 사실은 이 질병에 관한 의학계의 관심을 잘 말해 주는 것이다. 말라리아는 저개발국이나 개발 도상국의 경우 감염률이 높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WHO 등 국제 보건 기구의 주요한 관심사이기도 .. 2019. 1. 19.
도이가하마 유적(土井ヶ浜遺跡)과 도래계(渡來系) 야요이인(弥生人)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박물관 야외에 마련되어 있는 돔 구조물. 내부에 발굴 현장이 보존되어 있다. 돔 내부로 들어가는 길. 원래 모래 언덕이었다고 한다. 발굴된 도이가하마 유적 전경 디오라마. 야요이시대 묘지였던 유적 전체 넓이는 동서 약 260미터, 남북 약 70미터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 일부만 발굴된 상태라고 한다. 발굴된 구역 중에서도 일부에 돔을 만들어 내부를 보존한다. (at 도이가하마 인류학 박물관) 돔 내부. 바닥은 모래밭이다. 발굴된 인골들이 당시 모습대로 재현되어 있는데 총 80개체 분이다. 모두 레플리카라고 한다. 도이가하마 유적은 박물관 외부에 건설된 돔 안쪽에 보존되어 있다. 인골은 발굴 당시 모습 대로 재현되어 있는데 물론 진품은 아니다. 인골이 발.. 2019. 1. 17.
도이가하마 유적(土井ヶ浜遺跡)과 도래계(渡來系) 야요이인(弥生人)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이 유적지는 서울에서 일본 키타큐슈 공항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후쿠오카를 통해서 갈수도 있다.기타큐슈로 들어가건 후쿠오카(福岡)로 들어가건 어디로 들어가건 간에 도이가하마 유적으로 가려면 무조건 차는 렌트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렵다. 일단 기차역이 가 닿을 만한 곳이 아닌 까닭이다. 바닷가 구릉지대 외진 농촌 마을에 유적이 위치하는 까닭에 차를 몰고 들어가야 한다.우리는 키타큐슈 공항에서 렌트카를 댔다. 기타큐슈에서 도이가하마 유적까지 구글맵으로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와 반대쪽으로 차가 달리는 일본 도로 속성상 한국 사람이 렌트를 해서 간다면 조금 더 걸릴 듯하다. 그래도 2시간 이내에는 도착할 수 있다고 본다.   도이가하마 인.. 201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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