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집필하여 얼마 전 소개한 아래 책이 있다.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이숭덕-신동훈 공저로 서울대출판부에서 펴낸 책이다.
이 책에 보면 "Human Identification"이라 책 제목에 되어 있다.
Human Identification이 무엇일까?
이 기법이 뭔고 하면,
쉽게 말해 친자감별, 부계유전, 모계유전 등 유전학적 기술이 여기에 포함된다.
간단히 설명해 보면 이렇다.
이것이 사람의 염색체다.
1번부터 22번까지를 상염색체라 하며
우리가 흔히 성염색체라고 부르는 것이 X와 Y이다.
여성에게는 X가 두 개, 남성에게는 X 하나, Y 하나가 있다.
나머지 1번 부터 22번까지의 염색체는 모두 같은 것이 한쌍씩 있다.
따라서 22번까지 한쌍 = 44개
그리고 성염색체 2개, 해서 사람의 염색체 수는 46개가 되는 것이다.
위 그림을 보면 13 CODIS Core STR Loci라 되어 있을 것인데,
이것은 염색체 특정 부위에 있는 염기서열 위치를 말한다.
노란색으로 써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STR Loci로 흔히 마커라고 부른다.
이 마커를 분석하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친자감별이나 한국전쟁 전사자 확인 등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를 Human Identification 이라고 부른다.
만약 이해가 잘 안 가셨더라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위 이야기를 모르셔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흔히 부계유전, 모계유전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 중 부계유전은 위 그림에서 Y염색체를 타고 아버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내가 남자라면 나의 성염색체는 XY인데, 여기서 Y 염색체는 아버지한테서 받은 것이라는 말이다.
내가 남자일 경우 내가 가지고 있는 Y 염색체는 나의 아버지, 나의 할아버지, 나의 증조할아버지, 이런 식으로 오직 남자들끼리만 주고 받으며 전달되는 것이다.
자 이제 이 그림을 보자.
사각형이 남성, 원이 여성이다.
여기서 11번이 본인이라고 생각해 보자.
11번의 Y 염색체는 4번, 그리고 1번 조상에서 전달된 것이다.
이 집단안에서 1번 4번, 8번, 10번, 11번, 15번은 같은 조상 1번에서 전달받은 Y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12번과 13번은 Y 염색체가 7번에서 전달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Y 염색체가 다르다.
다시 말해 12번과 13번은 10, 11, 15번과 부계 조상이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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