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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김천서 남영동 사저로 공수한 김귀암 여사 파가 남영동 김연옥 여사 손끝에서 홀라당 각질을 벗고 왁싱을 하고는 잘라져 나간 뿌리는 다라이 물에 잠겨 반신욕 중이다.
남영동 김여사는 언제나 저 파뿌리를 저리하는데 어떤 요량인지 내가 요해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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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누드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
저 하얀 속내야 사람이라면 병색이라 하리로대 파니깐 순백이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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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순백은 조선백자도 따를 수 없고
오직 양잿물 갓 벗겨낸 엄마 요강단지만이 비길 만 하니
파김치가 유별난 까닭은 저 순백을 숨죽이는 빨간 고춧가루서 말미암음이라
그래서 해로하는 부부를 파뿌리에 견주었는지 모르나 사람머리카락이 저리되면 고춧가루라도 뿌려 숨을 죽여야지 않겠는가?
각중에 두피가 따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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