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현장

파주목 복원사업

by taeshik.kim 2020. 12. 17.
반응형

민선7기 시정백서 작성하다가 문득 민선6기 시정백서가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당시 파주목 복원으로 작성했던 게 남아있었다. 다행히 느리지만 계획한대로 학술연구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2017년 말인가 2018년 초에 작성했던 거 같은데
짧게 존재했던 문화유산팀의 흔적이 보인다.




제목 : 파주목 복원

가. 추진배경 및 개요

파주시의 조선시대 행정치소였던 파주목은 1459년(세조 5) 10월 2일에 자성왕비의 내향이라 하여 원평부를 승진시켜 파주목으로 삼은 이래로, 1895년(고종 32) 파주목이 파주군으로 바뀔 때까지 그 규모와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임금의 파주목 행궁 유숙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는 등 파주목은 고대부터 서울과 개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경기 서부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파주목 관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파주시는 파주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의 중심에 있던 파주목 관아의 고증 및 복원을 추진함으로써 시민에게 역사적 문화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나. 추진내용 및 성과

1) 파주목 관아 추진 방향

조선시대 대표적인 행정치소였던 양주목, 제주목, 나주목 등의 관아터 복원 사업을 참고하여 우선 파주목 관련 기초자료 수집 및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파주목 관아터의 향후 문화재 조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하였다. 문화재 복원은 철저한 문헌자료 수집과 고증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역사적 당위성과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떄문이다. 이에 2015년 파주목 관아터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파주목의 위치와 규모를 추정할 수 있었는데, 파주목 관아의 주요건물은 현 기무부대내에 위치하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무부대 내 잔존하는 기단부 위치를 통해 객사의 위치와 평면구성을 추론할 수 있었다. 또한 2016년 고지도 및 문헌, 근대 사진자료를 참고하여 파주목 관아의 고증 가능한 범위를 규명하고 파주목 관아터의 위치와 규모를 토대로 권역별, 단계별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였다.


2) 파주목 지표조사 결과

○ 조사기간 : 2015. 7. 31 ~ 11. 25
○ 조사위치 : 파주읍 파주리 일원(기무부대, 1사단 12연대, 파주초교, 舊파주읍사무소)
○ 파주목 청사의 구성과 규모 : 동헌 11間, 내아 10間, 원각 19間, 객사 24間, 연무정 11間 등 총 24채
○ 조사결과 : 기무부대 내 잔존하는 기단부 위치를 통해 객사의 위치와 평면구성을 추론할 수 있고, 객사사진을 통해 객사의 구조와 공포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파주목 관아터의 위치 및 규모를 토대로 (기무부대 이전을 포함하는) 복원정비계획을 먼저 수립한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함.

3) 파주목 관아지 복원정비계획 결과

○ 용역기간 : 2015. 7. 31 ~ 11. 25
○ 주요내용
- 학술연구, 디지털 복원 및 세부 복원정비계획 수립
- TF팀 구성하여 관련 부서 협의 및 토지매입
- 기존 건물지(기무부대, 초등학교 등) 이전 철거
- 발굴조사 및 고증을 통한 객사, 동헌 및 부속건물 복원
○ 향후 추진계획
[1~2차년] : 학술연구 및 복원정비계획 수립, 추진계획 검토
• 주요 건물 추정지 확인
• 파주목 관아지 관련 학술연구 수행
- 파주목 관아지의 공간구성과 변천에 관한 연구
- 임진왜란 이후 봉서산성과 파주목 관아지의 장소성 연구
- 조선후기 파주목 관아지로의 능행 관련 학술 연구
• 디지털 복원
• 세부 복원계획 및 활용계획 수립
[3차년] : TF팀 구성, 관련부서 협의 및 토지 매입
• TF 팀 구성 : 관련부서 협의 및 토지 매입
- 객사 추정 권역 : 국방부
- 동헌 및 부속건물 추정권역 : 교육부
- 지표·발굴 조사 시, 권역 내 위치하는 사유지에 대해 매입
[4~5차년] : 객사 복원
•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
• 부대건축물 철거 및 이전
• 객사 또는 건물터 복원
[6~10차년] : 동헌 및 부속건물 복원
•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
• 체육관 등 철거 및 이전
• 동헌 및 부속건물 복원
[11~20차년] : 창고·군기고·사직 복원
• 지표조사,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
• 창고·군기고·사직 복원
[21~30차년] : 향교·발소 복원
• 지표조사,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
• 부대건축물 철거 및 이전
• 향교·발소 복원


다. 평가 및 발전방향

파주목 관아 복원은 파주시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의 중심에 있던 파주목 관아터의 진정성 있는 복원을 통해 역사적 정체성을 다시금 확립하고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의주대로를 올바르게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 현재까지의 문헌조사 및 일제 강점기 사진자료 등을 통해 조선시대 파주목 관아터의 실체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재를 복원 및 재현하는 일은 정확한 고증절차와 검증을 통한 점층적인 접근을 하여야 하므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자 하며, 이를 토대로 발굴조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기무부대와 초등학교의 철거 및 이전을 추진하는 등 점층적으로 접근하여 역사문화재의 재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작성자 :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 학예연구사 신민경

***

이상 신민경 선생 글이다. 자료 소장 가치가 있어 본인 허락을 득해 전재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