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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의학/질병사] 18세기 후반의 에도시대... 오장육부가 잘못임을 알다

by 초야잠필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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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우리 영정조 시대에 일본에서는 
의사들의 사람 해부가 빈번히 이루어졌다. 

막부는 사형수들의 시신에 대한 의사들 해부 허가를 내주었는데, 

당시 전통의학 교육을 받은 의사들은 이 해부에 참여한 사람이 꽤 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네덜란드의 해부학 교과서가 번역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해체신서"이다. 

우리는 이 책 하나만 알고 있는데
사실 당시 일본 의사들 중 해부를 해 본 사람은 꽤 많았고, 

어떤 해부학서 저자는 세 번을 해부 해보고 책을 썼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 해부는 1700년대 후반 부터 1800년대 초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당시 서구의 해부학서가 사람의 실제 구조와 똑같은 것을 목격하고 충격받은 스기타 겐파쿠가

해체신서를 번역하겠다고 결심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또 다른 일본 전통의사는 당시 해부를 통해 

교육받은 "오장육부"라는 개념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한국문예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던 영-정조 시대로서, 

실로 이 시대의 한일 간 격차가 결국 한국의 식민지화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스기타 겐파쿠. 해체신서의 저자. 18세기 후반이 되면 이미 일본의 의사들은 전통의학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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