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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10

술을 얼마나 자셨기에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중기 때 무인 이중로李重老(1577~1624)라는 분 초상이다. 돌아가신 이듬해 1625년 제작했다. 청해이씨 세마공파에서 박물관에 기증했다. 보물 제1174-2호. 이 분은 무과에 급제하여 출사했다가 1623년 인조반정에 참가하여 정사공신 2등에 녹훈되고, 청흥군에 봉해졌다. 훈련도정 · 포도대장 · 강화부사 등을 지냈으며, 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하다가 예성강 상류인 마탄에서 전사했다. 초상에 표현된 해치 흉배와 관대를 통해 정사공신 책봉 이후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사모와 의자 옆으로 뻗친 무, 넓게 표현된 채전 등에서 17세기 공신초상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에는 공신 책록 당시에 공신이 사망한 경우 초상을 그리는 것이 흠이 된.. 2020. 8. 8.
날로 먹던 경기도박물관장이.. 경기도박물관 이 리뉴얼을 마치고 8월 4일 조심스레 재개관을 합니다. 모두 어려운 여건이지만, 박물관에서 잠시 쉬어 가시기를.. 미안했던가 보다. 관장 취임 이래 박물관 개장은 꼴랑 한달인가 얼마인가 하고는 문을 꽝 닫아 날로먹는 관장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김성환. 그가 간쪼로 있는 경기도박물관이 기나긴 휴면 동면 끝내고 이제야 문을 연단다. 2019년 7월 14일 공모 형식 빌려 경쟁자들 깔아뭉개고 취임 이래 박물관 딱 한달 반 굴리고는 같은 해 9월 1일 전면 리모델링을 빙자해 폐관한 이 박물관이 전면 리모델링해 다시 태어난다.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한달전쯤 둘러보았는데 천지개벽하는 중이었다. 전시공간을 왕창 넓혔고, 요새 추세에 맞게 천장을 다 뜯어제꼈다. 그래서 이전 이곳에 익숙한 이들은 전.. 2020. 7. 28.
날로 먹는 경기도박물관장 경기문화재단 대표 박물관 격인 경기도박물관장에 김성환 현 박물관장이 임명되기는 2019년 7월 14일. 박물관 딱 한달 반 굴리고는 같은해 9월 1일 전면 리모델링을 위해 폐관함. 2020년 6월 9일 현재도 폐관 중. 여전히 공사 중이고 어차피 코로나로 문도 열지 못할 형편. 2020년 8월 11일 무렵 재개관 예정. 관장 재직 11개월간 박물관 개장기간 꼴랑 한달 반. 날로 먹는 관장임. 본인도 멋쩍은지 웃는 관장한테 한마디 했다. "승님은 날관장이야. 월급 반으로 깎아야대." 경기도박 12대 관장인 그는 자체 승진한 첫 케이스다. 그간 모조리 낙하산이 떨어졌다. 2020. 6. 9.
김유신의 정년퇴직과 삽질 삼국사기 권제6 신라본기 제6 문무왕(⽂武王) 上에는 이 왕 재위 4년(664) 봄 정월에 "김유신이 늙었음을 이유로 정년퇴직하겠다고 했지만, 윤허하지 아니하고 궤장을 하사했다(春正月 金庾信請老 不允 賜几杖)"고 한다. 궤장이란 등받이 의자인 안석(案席)과 지팡이라, 늙은 신하에게 내리는 최고의 하사품이다. 이를 하사받으면 그런 신하는 예외없이 대궐에 들어서면서 내리지 않아도 되고, 그 문을 들어설 때는 허리를 굽히지 아니해도 된다. 물론 이런 영광이 있으려면, 그에 걸맞는 공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궤장은 곧 은퇴의 의미이기도 했으니, 세대교체를 위해 이제 그만 골방 늙은이로 물러나 있으라는 완곡한 뜻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왕조시대에 정년퇴직은 70세였다. 이는 이미 《예기(禮記)》에서 규정한 것으로,.. 201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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