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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9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김중업관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安養中初寺址幢竿支柱)라,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4호로 지정 고시된 이 당간지주는 그 측면에 그것을 세운 내력을 당대에 적은 명문이 있어, 여타 당간지주들의 시대와 양식을 농굴 때 그 표준처럼 군림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간지주는 제법 많은 실물이 현존하나 그 조성 내력이 드러난 것은 얼마되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당간지주 바로 옆에는 앙상한 뼈대만 남은 삼층석탑이 있는데, 본래 면모는 거의 상실했다고 본다. 내 얼큰 얼굴 뒷면에다가 글자를 새겼다. 동서쪽으로 나란히 선 이 당간지주 한 쌍 중 서쪽에 위치한 지주 바깥면에 6행에 걸쳐 모두 123자를 새겼으니, 이에 의하면 이 당간지주는 신라 흥덕왕 1년(826) 8월 6일에 돌을 골라 다듬기 시작해 이듬해 827년 2월.. 2019. 6. 2.
Flagpole Supports in Barley Field, Gyeongju(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Located in front of Bunhwangsa Temple, behind the Hwangryongsa Temple Site at Guhwang-dong, Gyeongju, they played a role of fixing the Buddhist flag called Danggan 幢竿(당간). It is presumed that these supports were made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668~935 AD). There is a turtle-shaped stone on the floor between them. 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Photo by Seyun Oh 더 상세한 설명을 현지 안내판을 통해 보태본다. 경주 구황동 당간.. 2019. 4. 10.
이끼 홀라당 벗긴 보문리사지 당간지주 보며 문화재 보존과학을 생각한다 2년전 이맘쯤 경주 보문리사지 당간지주다. 한데 그날 내가 놀란 점은 당간지주 껍데기를 아주 홀라당 벗겨놓은 풍광 때문이었다. 하이타이 빨래를 한듯 당간지주는 금방 기계로 깎아세운듯 새것 그 자체였다. 무턱대고 이끼 낀 화강암이라야만 고졸함이 있다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한다. 이런 모습 볼 때마다 나는 보존과학이 과연 문화재를 위한 과학기술인지 의심한다. 보존과학, 특히 돌맹이 보존처리 종사자들과 나 같은 그 분야 무지렁이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 이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끼류가 돌맹이를 깎아먹는다 주장하면서 그것을 벗겨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참사가 빚어진다. 그들은 잘한 일이라 할 것이다. 이러해야만 해당 석조문화재가 더 오래간다 말한다. 내가 말한다.. 201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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