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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재일기7

이문건 묵재일기는 거꾸로 읽어야 한다 내가 읽은지 오래되어놔서 기억에만 의존해서 쓴다는 점을 혜량해 주셨으면 한다. 이 일기는 워낙 분량이 방대하고, 이른바 생활형 일기인 까닭에 조선중기 사회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제1급 증언이다. 이 일기에는 이문건이 부친상인가를 당해 그에 대처하는 여러 움직임이 생생하게 드러나거니와 이에서 어엿한 양반이요 관료인 이문건이 가장 골치 아파 하는 문제가 업자들 농간이었다. 장례에 오죽 많은 자재가 필요한가? 하지만 업자들은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노회했다. 답답한 건 상주지 그들이 아니었으며, 이때야말로 그들이 이문을 많이 남길 기회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았다. 각종 이유 달아 공기 혹은 납품을 늦추는가 하면, 돈이 적다는 신호를 여러 경로를 통해 보냈다. 그들을 어찌하지 못해 이문건은 쩔쩔.. 2023. 10. 31.
다시 찾은 노원 이윤탁 한글 영비靈碑 느닷없었다. 카톡메시지로 어디냐 퉁명스레 물었더니 서울 어디랜다. 잉? 넌 요새 매니저한테 보고도 없이 감히 서울을 들락거리냐 블라블라 하니 이런저런 곡절로 상경했다 하므로 밥은 먹여 보내야겠기에 급히 소환했다가 내친 김에 과학계 또 다른 기인奇人 백두성이나 보러 가자 해서 휑하니 그가 관장으로 있는 노원천문우주관으로 행차했더랬다. 주말이니 관장은 없을 것이므로 우주관이나 구경하잔 심산이었으니 그래 왔는데 기별은 아니할 수 없어 연락을 넣었더니 근무하는 날이라 해서 그의 안내로 우주관 구경을 잘했다. (이 탐방은 여송씨가 따로 정리할 것이므로 略한다.) 그 코앞에 북서울미술관이 있어 그에 들렸다가 이 근방에 서울시립과학관이 있고 또 그 코옆에 이윤탁 한글 영비靈碑라는 조선시대 전기 한글 무덤 비석이 있어.. 2021. 5. 22.
《묵재일기默齋日記》원문교감과 번역문 waks.aks.ac.kr/rsh/?rshID=AKS-2014-KFR-1230007 메인 - 16세기 역사상의 재해석 :『묵재일기(默齋日記:1535〜1567)』교감(校勘) 및 역주(譯註) 사업 : 공동연구진 연구책임자 : 정긍식(서울대학교)공동연구원 : 김경숙 (조선대학교)공동연구원 : 김선경 (서울대학교)공동연구원 : 김현영 (국사편찬위원회)전임연구원 : 문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waks.aks.ac.kr 《묵재일기默齋日記》란 임진왜란 이전 16세기를 살다간 이문건李文楗(1495~1567)이란 사람이 남긴 일기다. 원본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이재인李在寅 씨 집에 소장됐다. 전체 10책. 지금은 혹 다른 데 기탁되지 않았나 모르겠다. 묵재默齋란 이문건 호다. 중종 30년(1535), 묵재가 41세 때 .. 2021. 2. 5.
일기에 혹닉한 근황 남영동 사저 방구석 방바닥이라, 《묵재일기》와 《일암연기》 두 역본이 나뒹군다. 조선전기 이문건이 19년간인가에 걸쳐 썼다는 《묵재일기》는 김인규 역본이라, 그 전체 분량이 900쪽짜리 전 4권이라, 언제 마칠지 기약이 없다. 그 짝으로 놔둔 《일암연기》는 1720년, 이기지 라는 사람이 한양을 출발하는 연행사 사절단에 이른바 자제군관에 포함되어 북경으로 갔다가 다시 한양에 돌아오기까지 약 160일 동안 연행일기라, 《묵재일기》가 힘에 부치면 저걸 펼쳐 읽곤 한다. 나는 성정이 갈팡질팡 게걸구걸이라, 한군데 꽂히면 그 분야는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으니, 요즘은 조선시대 일기에 매몰한다. 수송동 공장 사무실이다. 언제나 독파할지 자신은 없지만 일단 꿈은 담대하게 꾸자 해서 《쇄미록》을 펼쳐 놓았다.. 2019. 3. 29.
묵재 이문건이 한글로 새긴 경고문, 이윤탁李允濯 영비靈碑 현지 문화재 안내판은 다음과 같다.  이윤탁 한글 영비Numinous Stele with Korean Insctiptions for Yi Yuntak李允濯韩文灵碑 / 李允濯ハングル靈碑 지정번호 : 보물 제1524호 / 시대 : 1536년(조선 중종 31)소재지 : 서울특별시 노원구 하계통 12번지 이 비는 1536년(중종 31l)에 이윤탁(李允濯:1462~1501)과 그의 부인 고령신씨를 합장한 묘 앞에 세운 것이다. 이윤탁 묘역은 원래 지금의 태릉 자리에 있었는데, 문정왕후 윤씨의 묘자리에 만들면서, 이곳에 있는 부인 고령신씨 묘로 이장하게 되었다. 이 비는 그의 아들 이문건(李文楗)이 새롭게 조성된 묘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경계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비의 양 측면에 한글과 한문으로 경계문을 새겼다. .. 2019. 3. 4.
원치 않은 떡, 서울시립과학관(1) 각중이었다. 느닷없이 일어난 일이었다. 무덤 찾아 헤매다 간 곳이 하필 털보네식당이었다. 노원구 하계동 12번지를 내비에 찍고 가다가 다 도착한 듯한 곳 대로변을 보니 잘 장만한 묘지가 있어 예가 거긴가 보다 했더랬다. 차 세울 곳 마뜩찮아 주차장 찾는데 인근에 서울시립과학관이란 명패가 보여 냅다 그곳으로 피신한다. 주차장 나서 갓 지나친 곳 더듬어 가니, '충숙근린공원'이라 하는 데라, 예가 《묵재일기》 이문건 아버지 이윤탁이 묻힌 곳인가 했으니, 안내판 보니 마침 이윤탁-문건 부자와 같은 벽진이씨 묘지라 틀림없나 했더랬다. 한데 문을 꽁꽁 걸어잠궜으니 뒷동산 돌아오르는 길이 보였으니 시간 절약 위해 월담했다. 이 비석인가 하고 열나 살피며 열나 찾는데 내가 찾는 내용이 안보인다. 명패 다시 봤다. 충..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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