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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정책22

답사하다 쪄죽었다고, 문화재 홀라당주의의 비극적 종말 법천사지 탐방 마치고.. 나왔슝~땡볕.. 끝내주게 더움. 그제 느닷없이 원주 법천사지 거돈사지를 댕겨오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홀연히 떠난 지인이 이 오빠야한테 그날 오후가 되어 담양 땅에서 한창 죽순 채취 작업(실은 촬영)하는 이 오빠야한데 느닷없이 보낸 카톡 메시지다. 내친 김에 대화록을 전재한다. [오빠야] ㅋㅋ [오빠야랑 대꾸하는 친구] 답사하다 쪄죽음 [오빠야] [오후 3:02] 덮제 [대꾸야] [오후 3:02] 더버여 타주거여 [오빠야] [오후 3:03] 답사는 이런 때 해야 함 [대꾸야] [오후 3:03] 대나무 숲 시원하니 좋져? [오빠야] [오후 3:04] 모기천국 [대꾸야] [오후 3:04] 법천사지. 그늘도 하나 엄꼬 ㅠㅠ 쌍화차 못먹어서 아쉽네..용 [오빠야] [오후 3:06] ㅋㅋ 우.. 2020. 6. 25.
우리네 문화재현장 주특기는 툭하면 영구폐쇄 툭하면 폐쇄다. 보존을 빌미로 툭하면 폐쇄다. 매양 하는 말이 "매장문화재는 땅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발굴은 곧 파괴다" 그래? 이 따위 구닥다리 말이 아직도 문화재 현장에 불문률처럼 통용한다는 것이 비극이다. 아직도 이 말이 헌장으로 통용된다는 게 비극이다. 땅속에 있을 때 안전해? 그래서? 그러면 보이니? 발굴은 파괴? 창조야 이 사람들아 왜 이래? 왜 그렇게 자신이 없는데? 툭하면 훼손되니, 혹은 그럴 우려가 있다는 학계의 뜬금없는 연구용역과 언론의 지적질에 결국은 무령왕릉은 영구 폐쇄되었고 능산리 동하총도 영구 폐쇄되었다. 나 참 웃겨서. 벽돌로 쌓은 무령왕릉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니? 뭐가 더 훼손되는데? 이끼 낀다고? 끼면 가끔 벗겨내면 되자나? 그래서 영구 폐쇄하니 좋데? 첨부 사진은 중.. 2020. 6. 15.
문화재 보수현장의 고질, 실상사 원지를 보며 내가 본 모든 현장에서 나타난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곳도 다 뜯어제끼고 본다. 성벽 석축에서 이 현상은 두드러진다. 왜 그러느냐 물으면 언제나 답변은 같다. 기초까지 다시 쌓지 않으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그런 점에서 내가 주시하는 현장이 남원 실상사 소위 정원시설. 이건 발굴결과 고려시대 석축시설이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드러나, 보수는 최소한만 하면 된다. 역시나 다 뜯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놈 있다면 저승까지 따라가서 처단한다. 내 아무리 몰라도 이걸 보존하는 최선의 방안은 물을 그냥 대는 것이다. *** 이상은 남원 실상사지 원지 발굴을 보고는 2017년 4월 29일 격발해 뇌까린 말이다. 문화재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쏵 뜯어고치기주의 개보수는 현재나 듣도보도 못한 21세기 대한민국 문화.. 2020. 4. 30.
식민지시대 유리건판 고화질 3만8천장 무료공개 개시!!!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고화질 사진 3만8천여점 공개송고시간 | 2019-12-11 09:51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서 제공 日本植民地時代のガラス乾板高画質写真3万8千点公開送稿時間| 2019-12-11 09:51国立中央博物館、eミュージアムで提供 Over 38,000 high-quality photographs of glass dry plate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Released by National Museum of Korea, eMuseum http://www.emuseum.go.kr/storySearch?storySeq=1101 국립중앙박물관 식민지시대 유리건판 사진 3만8천장을 고화질로 무료로 제공한다. 출처만 밝히면 상업이용도 가능하다. 내가 누누이 말했지만, 이건.. 2019. 12. 11.
청주 상당산성 영어 안내판 요저납시 청주 상당산성에 잠깐 들렀다. 멍 때리며 영어 안내판 대강 훑다가 참 성의없고 문법이 맞지 않는 데 천지고 문장도 개판이고 껄껄 혼차 웃는데 외국 사람 일행 셋이 나타나선 저 영어 안내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게 아닌가? 뭐 어쩌겠는가? 이미 엎어진 물이고 대의만 간취하겠지 위안 삼을 수밖에. 하기사 저 안내판을 세울 적엔 설마 이런 데 빠다 바른 애들이 설마 오겠나 했을 터. 비단 상당산성이 아니라 해도, 설마 이런 곳까지라 했던 곳으로 외국인이 나타나는 일이 빈번하다. 그네들이 무슨 다양한 이유로 한시로 한국에 거주하건, 혹은 한국 여행 중이건, 다만 중요한 건 이제는 그네들이 지방 곳곳을 찾아다니는 시대에 돌입했다는 사실이다. 뭐 비영어권 유럽권이라 해서, 그네들 영어 안내판이 퍼펙트 하지는.. 2019. 8. 17.
고궁은 열고, 대통령은 휴가 가셔야 한다 국내관광 활성화 위해 10∼25일 고궁·왕릉 무료개방(종합)송고시간 | 2019-08-08 10:45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조치…제74주년 광복절 기념 Enjoy Free Entry to Royal Palaces, Royal Ancestral Shrine and Royal Tombs, celebrating the National Liberation Day! * Free Entry to: Gyeongbokgung Palace, Changdeokgung Palace, Changgyeonggung Palace, Deoksugung Palace, Royal Ancestral Shrine and Royal Tombs * From Aug. 10 to 25. (Each Palaces and Tombs will be c..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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