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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13

빻거나 찧거나-한독의약박물관 줄줄이 유물이야기(1) 안녕하세요, 뮤지엄톡톡의 여송은입니다. 며칠전 한독의약박물관 관람 리뷰를 포스팅 했는데요, 오늘은 전시실에서 재밌게 본 유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좋은 유물이 정말 많아요!! 부러워요!! ㅠㅠ) 의약박물관 답게 약에 쓰이는 재료를 다루는 다양한 도구를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재(藥材)를 빻거나 찧는데 사용하는 도구만 모아 보았습니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약연(藥碾)이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갖는 지 궁금할 때는 이름의 한자를 풀어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藥 : 약 (약) 碾 : 맷돌 (연) 으로 이름에서부터 어떤 기능을 가진 도구인지 감이 오시죠?! 네! 맞습니다! 약을 갈 때 사용하는 도구 입니다. 실제 모습을 보니 약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바로 감이 오지요! 1. 움푹 .. 2021. 3. 10.
뜨겁게 달군 인두도 휴식이 필요하다 인두는 쇠 부분을 불에 달구어 천의 구김을 눌러서 펴거나 옷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사용합니다. 다리미 랑 기능이 비슷하지요. 인두는 불에 달구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화로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했습니다. 화로는 그릇 안에 숯을 넣어 방안을 따뜻하게 해 줄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처럼 난방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과거에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었던 것이죠. 인두는 어떤 천을 다리느냐에 따라 머리 모양이 다릅니다. 그림을 보시면 하나는 버선코처럼 코가 뾰족하게 솟았고, 다른 하나는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버선코 모양 인두는 생긴대로 몸통이 비좁은 버선코를 치켜 올릴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삼각형 모양 인두는 옷깃을 펼 때나 좀 더 넓은 면의 천을 다릴 때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크.. 2021. 1. 5.
호미, 어디까지 보았니? 호미 종류가 다양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다양할 줄이야!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인게, 호미를 왜 내륙에서만 사용했다고 생각했을까...;;; 뾰족한 날로 뭔가를 팔 때 사용하는 도구가 호미라면, 당연히 강이나 바다에서도 사용했을 텐데 말이다. 필요에 의해 도구가 개발되었고, 사용하면서 가장 기능적인 모양으로 발전되었다고, 책으로 배우고, 말로 떠들었는데, 나는 그냥 피상에 지나지 않았나 보다. 바닷가에서 이런 호미를 많이 보고 지내셨던 분들이라면 “호미 처음봐?? 뭘 그렇게 신기하게 봐?? 여기 호미는 이렇게 생겼어!”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네...이렇게 생긴 호미는 처음 봐요.” 우리 동네 호미는 이렇게 안생겼다. 전형적인 삼각형 모양에 슴베부분이 살짝 올라가며 휘어져 있는모양이다. (이 호미.. 2020. 8. 15.
동자와 사자 동자야, 요즘 얼굴빛이 좋지 못하구나. 무슨 말 못할 고민이라도 있는게냐. 아닙니다.. 그냥 요즘 제 말의 무게를 느끼는 중입니다. 말의 무게를 느낀다? 우리 동자가 이제 더이상 동자가 아니구나. 하산해도 되겠구나. 허허허. 그래 그 말의 무게라는게 어떠하더냐? 웃지마셔요. 저 심각하단 말이에요. ㅠㅠ 제 입밖으로 내 뱉은 말은 공기와도 같아, 가벼워 그 무게를 느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보니, 보이지도 않고 무게 조차 느낄 수 없는 그 말로 인해 사람들이 상처 받고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걸 보았어요. 더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제 가슴 속에 아주 작은 사자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사자라. 사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게냐?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먹고 자라는 사자입니다. .. 2020. 7. 17.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유물카드를 들고 직접 전시실에서 유물을 찾아 봤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박물관에 학생들로 웅성웅성 거리는 그날이 올 때까지 파이팅 입니다. 2020. 6. 1.
교육프로그램(맛보기)-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카드 속에 있는 유물은 어디에 있을까요?? 카드 속 유물을 박물관 전시실에서 찾고,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주세요!!! 온양민속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더 자세한 교육 내용은 영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커밍쑤우운~~~~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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