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황윤석14

황윤석黃胤錫이 말하는 전라도 장성땅 아치실 이야기 by 황윤석(黃胤錫, 1729~1791) 〈아곡鵝谷〉 - 소곡(小谷), 아차실이라고도 하고 제곡(弟谷)이라고도 하며 어떤 이는 아찬곡(阿餐谷)이라 부른다.-鵝谷【亦曰‘小谷、아차실’, 亦曰‘弟谷’, 或云‘阿餐谷’。】 조상님들 거치셨던 이곳 아치실은 吾祖經行地깊은 산속 골짜기로 마을 아늑하네 山深里巷幽기수의 대나무엔 옛 그리움 남았고 淇竿留舊戀마당의 눈에는 유학한 자국 쓰였네 庭雪記曾游쓸쓸히 잔약한 손자가 여기 있나니 寥落孱孫在멀고도 아득하니 너무도 오랜 세월 蒼茫小劫悠해는 뉘엿뉘엿 말을 몰아 떠나면서 斜陽駈馬去가는 걸음걸음 자꾸자꾸 돌아본다 臨路更回頭 - 첨정부군(僉正府君)께서는 이씨(李氏) 집에 장가들었고, 취은부군(醉隱府君)과 구암부군(龜巖府君)께서는 기씨(奇氏) 집에서 배우셨으니 3세의 유적이 모두 .. 2019. 8. 22.
하서 감나무[河西枾] 지금의 전북 고창군 성송면 출신으로 영조~정조 연간에 할동한 이재(頥齋) 황윤석(黃胤錫·1729~1791)이 그의 방대한 일기 《이재난고(頤齋亂藁)》에 수록한 글 중 이런 것이 있다. 하서 감나무에 대한 설[河西枾說] 송찬욱(宋贊旭) 군 말에 따르면 "하서(河西) 선생께서 옥과 현감(玉果縣監)으로 계실 때, 두 밭 경계에 있는 감나무 한 그루 때문에 서로 다투다가 송사(訟事)를 벌인 자들이 있었다. 선생께서 갑(甲)쪽 가지에 열린 감은 갑이 주인이고, 을(乙)쪽 가지에 열린 감은 을이 주인이라고 명령[판결]하니, 두 사람이 그 명령대로 하되, 중간에 열린 감은 내버려두니 주인이 없었다. 선생께서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니 두 사람이 이 일을 떠올리고는 각기 가지 하나라도 주인이 될 수 없다고 하고는 이 감나.. 2018. 4.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