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816 어수선한 연말, 새해엔 징크스라 해야 하나?2년 전인가 3년 전인가는 정창원 전 관람한다며 일본에 나간 동안 이태원 참사가 있었고이번엔 유럽에 나와 있는 사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났다.참 묘한 악연인 셈인데 그냥 우연이지 내가 무에 대단한 인물이어서이겠는가?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영 찜찜하기만 하다.이래저래 어둑어둑한 연말이라 다들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이로대이리 나와 있으니 그 직접하는 감각이 덜한 것만은 사실이다.부디 새해엔 웃을 일만 그득했으면 싶다. 2024. 12. 29. 5대 5? 6대4? 아들놈이랑 뭘 같이해 볼 게 없을까 하는 고민을 아들 둔 모든 아버지가 해 봤을 것이라 본다. 가업을 이어주는 그것도 결국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나야 물려줄 가업도 없으니, 그럼에도 곤충에 미친 아들놈과는 저걸 고리로 삼아 뭔가 해 볼 것이 없냐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내가 워낙 저쪽에는 젬병이니 마뜩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그렇다고 저런 걸 한다 해도 나는 시다바리밖에 더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런 일을 아들놈들이 좋아할까 하는 걱정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다만 이번 여행을 함께하면서, 그리고 지난날 아주 까마득한 옛날 그때 터키 여행에서도 감지했지만, 그리스 로마신화를 엮으면 아주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상상을 가끔 해 보았으니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좀 더 굳히게 된다. .. 2024. 12. 29. 귀신 같은 쇼핑 감각 앞서 대학생 아들놈 고교생 조카놈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구매력 이야기를 전했거니와저 동물적 감각은 어디서 타고 나는지, 저 시절 주머니 사정으로 암것도 욕심 내지 못하고 그런 욕망을 묻어버려야 하는 나로서는 한편으로 부러울 수밖에 없다. 조카놈이 그제부터 어디서 검색한 자료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침 숙소가 테르미니 근처라, 저 테르미니 역에 유명한 백화점이 있다면서 이모부 저기 가요 조르는지라, 저 욕망을 그대로 눌렀다가는 소매치기 득실하는 저곳을 기어이 지들끼리 쳐들어갈 자세라 결국 굴복하고서는 하루는 짬을 내서 저 백화점을 가기로 했으니 오늘이 그날이다.다만, 로마 현지 분위기도 좀 맛보라 해서, 또 쇼핑 목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트라스테베레 쪽에 서는 벼룩시장에 들르기로 했으니, .. 2024. 12. 29. 유럽에서 맞고 맞을 생일들 생일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 더 보태자면 나는 이번 여행 그리스에서 내 생일을 맞았으니 응아 생일날 이리 논다 통화 한 마디한 것을 춘배가 동네방네 떠드는 바람에 몹시도 곤란해졌으니 난 생득으로 어머 생일 축하해요 이런 난리를 증오하니그런 축사에 일일이 대응 안 할 수도 없어 영혼 없는 감사해요 답장 붙이느라 몹시도 괴로웠다.어제는 조카놈 생일이라 조촐한 생파를 로마서 했고이제 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은 공교롭게도 아들놈 생일이다.도착한 날은 12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이 놈은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맞게 되었으니암튼 공교롭게 그리 되었다. 2024. 12. 29. 죄수급 군인을 우크라 전장터에 보낸 혐의가 드러난 북한 北, 죄수부대 파병했나…사살된 병사 "죄지었는데 새 기회 받아" 송고시간 2024-12-28 21:15 우크라, 북한군 일기 공개…"조국 돌아가면 어머니 당에 청원할 것" 죄수를 사면한다는 조건으로 군대나 노동현장에 징발하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했다.이른바 반까이 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였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그 유명한 한 고조 유방이 반란을 획책하게 된 계기는 그 자신이 죄수였기 때문이 아니라 실은 그러한 죄수들을 여산 능역 조성에 데리고 가는 책임자 중 한 명이었다는 데 있다.지금의 산동성 어느 작은 고을, 개중에서도 지금의 이장쯤 되는 그는 죄수들을 능역 현장으로 징발하라는 중앙정부 명령을 하달받고서는 감옥에서 죄수를 끄집어 내서 지금의 서안으로 향했지만, 죄수들이 등.. 2024. 12. 29. 트레비 분수 젤라토와 함께한 로마 생일 어제는 이번 여행을 함께한 조카놈 생일이라 해서 이를 중심으로 움직였다.아들놈이 그래도 형이랍시고 대견한 게 큰 마음 먹고 숙소 앞 어느 스포츠 유니폼 가게서 농구복 하나 선물이라 해서 크게 질렀다는 것이다.내가 무엇으로 선물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쉬 결정을 못한 사이 그래도 아들놈이 기쁨을 주었으니 나로선 시간을 좀 벌어 다른 데 들러 마뜩한 것으로 갈음할까 한다.결국 저들한테 생일은 맛집 순례라 오후 좀 늗은 시간에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을 갔다.주변에 먹을 데가 많기 때문이며 또 무엇보다 사람이 미어터지는 데라 제깐엔 그래서 저런 사람 떼를 보면 더 생일 분위기가 나지 않겠나해서다.예상대로 연말이라고 난리 버거지라또 하나 의외는 트레비 분수가 그새 재개장을 했다는 사실이었다.이태리 친구들 일하는 꼴 보.. 2024. 12.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