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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광물, 널부러진 역사의 노다지

by taeshik.kim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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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언저리 걸친 사람들은 항용 칠보七寶를 논하거니와

그 칠보란 무엇인가는 증언에 따라 달라서 이것저것이 들쑥날쑥이라

경전 이름에 흔한 금강이란 실은 다이아몬드요,

불국토를 유리장 세계라고도 하지만 그 유리는 저 금강과 더불어 칠보인가 아닌가


등등 의문이 끊이지 않거니와 꼭 불교가 아니라 해도 기타 모든 학문이 뿌리내린 토양 중 하나가 광물지질이라




저 시푸루딩딩은 공작석이라 안료로 쓰기도 하지만 다른 용도가 있으니 무엇인지 나를 아는 사람은 눈치챌 것이요

그 담은 석순이어니와 저 또한 약물임은 어느 누구도, 특히 신라사  전공진입네 하는 친구들은 놓쳐서는 안 되는 대목이나 치지도외하며

그 담 배추이파리가 비취라 안비취 선생을 올리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저것이 아마 칠보 중 하나로 치지 아니하는가 하며

그 담이 바로 마노라 입만 열면 마노 마노하는 그것이라 저 역시 칠보다.

일전에 내가 고백했듯이 내가 삼십년이나 이 짓 할 줄 아는 선견지명이 있었더래면 나는 광물지질학을 하고 한의학을 하며 화학생물학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틈나는 대로 내가 저짝을 기웃하지 않은 것은 아니로대 토대가 허술하기 짝이 없으니

그런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져 틈나는 대로 광물 코너만 기웃기웃댄다.

혹 이 글을 보는 후학으로 역사나 고고학을 꿈꾸는 사람이 있거덜랑 기존 서가를 점령한 책들은 모조리 불살라 버리고 광물학에 투신하라 하고 싶다.

저 광물학?

노다지다.

노다지를 캐얄 것 아닌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한국자연사박물관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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