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말갈에는 7부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속말-백산 말갈은 고구려와 매우 가까왔던 종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속말말갈은 발해 건국 주체세력과도 관련이 깊은 종족이다.
이 때문에 속말-백산 말갈은 예맥계라고 보는 주장도 있는 등 다른 말갈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종족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고구려와 함께 움직이는 종족이라 하더라도 이들은 "말갈"이다. 예맥계 말갈이라는게 있을수 있을까?
말갈은 말갈일 뿐이고, 이들이 고구려에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은 변함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위 그림 두 개를 보시면 이해하시겠지만, 필자는 혹시 속말말갈과 백산말갈은 고구려시대-. 이 지역에 쌓은 장성의 안쪽에 들어와 살던 말갈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일찌기 최치원은 謝不許北國居上表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臣謹按渤海之源流也,句驪未滅之時,本為疣贅部落。靺鞨之屬,實繁有徒,是名粟末小蕃,嘗逐句驪內徙。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구절은 바로 "嘗逐句驪內徙"라는 부분이다.
內徙가 되려면 안과 밖이 있어야 하고 그러면 뭔가 지리적 경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 지리적 경계가 연변 장성 아니었을까.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와 와규에 대한 이야기 (1) | 2022.10.29 |
---|---|
만주 최후의 승자 (1) | 2022.10.28 |
발해 15부 (0) | 2022.10.26 |
연변장성의 성격 (0) | 2022.10.26 |
장성의 의미 (1) | 2022.10.26 |
댓글